“시각 장애인도 컴퓨터 시험 본다”

입력 2005.08.23 (22:0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만만치 않은 컴퓨터 활용 자격시험에 중증 시각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그 현장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으로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 답을 입력합니다.
헤드폰에서 들리는 소리로 어떤 글자가 모니터에 나타나는지 훤히 알 수 있습니다.
⊙안혁순(컴퓨터 교육 담당 강사): 자판을 이렇게 입력하면 누를 때마다 소리가 나오고 또 방향키를 사용하면 이렇게 입력한 것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그동안 인쇄된 문제지로만 시험을 봐 왔지만 음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컴퓨터 시험방식이 도입되면서 중증 시각장애인들도 자격시험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생소했던 컴퓨터가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김가람(서울시 누상동): 엑셀을 보면 표로 푸는 게 있거든요.
아무래도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렵잖아요, 보이지 않으니까...
⊙기자: 머릿속에 자판과 모니터를 그려가며 컴퓨터와 씨름하기를 수개월, 손에 땀이 나도록 40문제를 풀다 보니 80분의 시험시간이 짧게만 느껴집니다.
⊙하태광(충북 청주시 금천동): 시각장애인들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일단은 일반 사람들하고 별차이가 없다, 자기가 성취감을 일단 가질 수 있으니까...
⊙기자: 오늘 시험에 통과한 장애인들은 오는 10월 훨씬 더 어렵다는 실기시험에 도전하게 됩니다.
KBS뉴스 양민효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시각 장애인도 컴퓨터 시험 본다”
    • 입력 2005-08-23 21:43:1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만만치 않은 컴퓨터 활용 자격시험에 중증 시각장애를 가진 장애인들이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그 현장 양민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앞으로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이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 답을 입력합니다. 헤드폰에서 들리는 소리로 어떤 글자가 모니터에 나타나는지 훤히 알 수 있습니다. ⊙안혁순(컴퓨터 교육 담당 강사): 자판을 이렇게 입력하면 누를 때마다 소리가 나오고 또 방향키를 사용하면 이렇게 입력한 것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기자: 그동안 인쇄된 문제지로만 시험을 봐 왔지만 음성 프로그램을 이용한 컴퓨터 시험방식이 도입되면서 중증 시각장애인들도 자격시험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생소했던 컴퓨터가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김가람(서울시 누상동): 엑셀을 보면 표로 푸는 게 있거든요. 아무래도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렵잖아요, 보이지 않으니까... ⊙기자: 머릿속에 자판과 모니터를 그려가며 컴퓨터와 씨름하기를 수개월, 손에 땀이 나도록 40문제를 풀다 보니 80분의 시험시간이 짧게만 느껴집니다. ⊙하태광(충북 청주시 금천동): 시각장애인들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일단은 일반 사람들하고 별차이가 없다, 자기가 성취감을 일단 가질 수 있으니까... ⊙기자: 오늘 시험에 통과한 장애인들은 오는 10월 훨씬 더 어렵다는 실기시험에 도전하게 됩니다. KBS뉴스 양민효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