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 위협, 신중 접근…중, 한미동맹 70주년 과잉반응 말라”

입력 2023.05.02 (19:02) 수정 2023.05.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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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연일 한미정상회담 결과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과 중국에 반박하는 성격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위협에는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바이든 미 대통령 의중을 설명하면서 중국을 향해선 한미 동맹 70주년에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선 억제력 강화조치가 필요하다며 북한과 중국의 워싱턴선언 비판을 재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먼저 북한의 비난을 '위험한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억제력 강화를 위해선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바이든 미 대통령 의중을 전하며 이는 '워싱턴선언'에 구체화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부 수석부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 미사일 능력 진전 노력 또 불안정하고 위험한 수사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련의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동시에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대로 한미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 아래 북한과 대화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 반발과 관련해 파텔 부대변인은 뿌리 깊은 한미 동맹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동맹 70주년을 축하는 자리였고 국빈방문은 이를 기념하는 기회였다며 중국이 과잉반응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이러한 역사적 계기를 기념하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이에 과도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 국무부는 다만, 워싱턴선언 내용을 사전에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반발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선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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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국무부 “북 위협, 신중 접근…중, 한미동맹 70주년 과잉반응 말라”
    • 입력 2023-05-02 19:02:57
    • 수정2023-05-02 19:09:22
    뉴스 7
[앵커]

미국이 연일 한미정상회담 결과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북한과 중국에 반박하는 성격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북한의 위협에는 신중하게 대응하겠다는 바이든 미 대통령 의중을 설명하면서 중국을 향해선 한미 동맹 70주년에 과민 반응을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국무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선 억제력 강화조치가 필요하다며 북한과 중국의 워싱턴선언 비판을 재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먼저 북한의 비난을 '위험한 수사'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억제력 강화를 위해선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바이든 미 대통령 의중을 전하며 이는 '워싱턴선언'에 구체화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단트 파텔/미 부 수석부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 미사일 능력 진전 노력 또 불안정하고 위험한 수사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련의 신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동시에 '워싱턴선언'에 명시된 대로 한미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통 목표 아래 북한과 대화도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측 반발과 관련해 파텔 부대변인은 뿌리 깊은 한미 동맹에 대한 이해를 촉구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동맹 70주년을 축하는 자리였고 국빈방문은 이를 기념하는 기회였다며 중국이 과잉반응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베단트 파텔/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은 이러한 역사적 계기를 기념하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따라서 중국이 이에 과도하게 반응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 국무부는 다만, 워싱턴선언 내용을 사전에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반발이 계속되는 이유에 대해선 별도 설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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