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토양 중금속 오염 심각
입력 2005.08.24 (22:01)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50년간 미공군의 사격장으로 쓰여오다 폐쇄된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 땅이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심인보 기자입니다.
⊙기자: 미 공군이 한국전쟁 당시부터 사격장으로 사용해 온 경기도 매향리 농섬.
한미협약에 따라 지난 12부터 폭음은 완전히 중단됐고 농섬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54년간 엄청난 양의 폭탄세례를 고스란히 받아온 농섬은 이미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주민들과 시민 단체가 농섬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구리와 카드뮴은 전국 평균보다 각각 13배와 23배에 이르렀고 납은 무려 50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권헌열(미군기지환경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납이라든가 카드뮴, 구리 등 주요한 성분들이 사격훈련 중에 사용됐던 포탄들로부터 검출됐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이곳 농섬 갯벌에는 이와 같은 폭탄잔해가 무수히 널려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염물질이 바다와 갯벌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주민들이 생업을 위해 어패류를 잡는 매향리 해변은 농섬으로부터 겨우 1.2km 떨어져 있습니다.
⊙김영철(매향리 주민): 농섬 주변에는 게고 어패류고 살 수가 없습니다.
⊙기자: 농섬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방부는 미군측과 함께 우선 농섬의 중금속 오염도를 낮추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지자체인 경기도 화성시와 협의해 농섬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심인보입니다.
보도에 심인보 기자입니다.
⊙기자: 미 공군이 한국전쟁 당시부터 사격장으로 사용해 온 경기도 매향리 농섬.
한미협약에 따라 지난 12부터 폭음은 완전히 중단됐고 농섬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54년간 엄청난 양의 폭탄세례를 고스란히 받아온 농섬은 이미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주민들과 시민 단체가 농섬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구리와 카드뮴은 전국 평균보다 각각 13배와 23배에 이르렀고 납은 무려 50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권헌열(미군기지환경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납이라든가 카드뮴, 구리 등 주요한 성분들이 사격훈련 중에 사용됐던 포탄들로부터 검출됐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이곳 농섬 갯벌에는 이와 같은 폭탄잔해가 무수히 널려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염물질이 바다와 갯벌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주민들이 생업을 위해 어패류를 잡는 매향리 해변은 농섬으로부터 겨우 1.2km 떨어져 있습니다.
⊙김영철(매향리 주민): 농섬 주변에는 게고 어패류고 살 수가 없습니다.
⊙기자: 농섬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방부는 미군측과 함께 우선 농섬의 중금속 오염도를 낮추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지자체인 경기도 화성시와 협의해 농섬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매향리 토양 중금속 오염 심각
-
- 입력 2005-08-24 21:19:47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50년간 미공군의 사격장으로 쓰여오다 폐쇄된 경기도 화성의 매향리 땅이 중금속에 심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심인보 기자입니다.
⊙기자: 미 공군이 한국전쟁 당시부터 사격장으로 사용해 온 경기도 매향리 농섬.
한미협약에 따라 지난 12부터 폭음은 완전히 중단됐고 농섬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54년간 엄청난 양의 폭탄세례를 고스란히 받아온 농섬은 이미 토양이 심각하게 오염됐습니다.
주민들과 시민 단체가 농섬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구리와 카드뮴은 전국 평균보다 각각 13배와 23배에 이르렀고 납은 무려 500배 이상 검출됐습니다.
⊙권헌열(미군기지환경대책특별위원회 위원): 납이라든가 카드뮴, 구리 등 주요한 성분들이 사격훈련 중에 사용됐던 포탄들로부터 검출됐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이곳 농섬 갯벌에는 이와 같은 폭탄잔해가 무수히 널려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오염물질이 바다와 갯벌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주민들이 생업을 위해 어패류를 잡는 매향리 해변은 농섬으로부터 겨우 1.2km 떨어져 있습니다.
⊙김영철(매향리 주민): 농섬 주변에는 게고 어패류고 살 수가 없습니다.
⊙기자: 농섬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방부는 미군측과 함께 우선 농섬의 중금속 오염도를 낮추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그 결과에 따라 해당 지자체인 경기도 화성시와 협의해 농섬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심인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