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홍 씨 63억 원 부당 대출 받아”

입력 2005.08.25 (07:56) 수정 2005.08.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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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홍 모 씨의 광범위한 금품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홍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 김 모씨에 대해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검찰에서 감찰조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경찰 출석을 수 차례 거부했으며 김 씨가 계속 출석을 하지 않으면 강제구인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브로커 홍 씨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법률자문 역할을 하면서 홍 씨로부터 현금 6백만 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홍 씨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돈이 모두 6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홍 씨에게 대출을 해 주는 데 관여한 금융기관 2곳의 지점장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7차례에 걸쳐 홍 씨의 친인척 명의의 땅과 부동산을 담보로 각각 30여 억 원의 돈이 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들 은행 관계자들이 홍 씨에게 대출을 해 주고 각각 사례비 명목으로 2백만 원에서 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며 배임수재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정치인 금품로비와 관련해 한 국회의원 사무실로부터는 홍 씨의 후원금을 받은 적이 없다는 해명을 전달 받았고 모 의원 보좌곤도 양주 1병은 받은 적이 있지만 지인을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은 거절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홍 씨가 아들을 통해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배달사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홍씨 아들을 상대로 당시 전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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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커 홍 씨 63억 원 부당 대출 받아”
    • 입력 2005-08-25 07:09:31
    • 수정2005-08-25 08: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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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 홍 모 씨의 광범위한 금품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홍 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 김 모씨에 대해 강제구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검찰에서 감찰조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경찰 출석을 수 차례 거부했으며 김 씨가 계속 출석을 하지 않으면 강제구인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브로커 홍 씨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법률자문 역할을 하면서 홍 씨로부터 현금 6백만 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홍 씨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돈이 모두 6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홍 씨에게 대출을 해 주는 데 관여한 금융기관 2곳의 지점장 등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난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7차례에 걸쳐 홍 씨의 친인척 명의의 땅과 부동산을 담보로 각각 30여 억 원의 돈이 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들 은행 관계자들이 홍 씨에게 대출을 해 주고 각각 사례비 명목으로 2백만 원에서 천만 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며 배임수재 혐의로 형사입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정치인 금품로비와 관련해 한 국회의원 사무실로부터는 홍 씨의 후원금을 받은 적이 없다는 해명을 전달 받았고 모 의원 보좌곤도 양주 1병은 받은 적이 있지만 지인을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은 거절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홍 씨가 아들을 통해 후원금과 선물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배달사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홍씨 아들을 상대로 당시 전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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