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1억 넣어도 세금 0원?…‘비빔밥 통장’ ISA 총정리

입력 2023.05.09 (18:11) 수정 2023.05.09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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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5월9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30509&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ISA'.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데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약자입니다. 주식,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출시 7년 만에 가입자 수 467만 명, 가입 금액 20조 원을 넘었습니다. 가입부터 운용까지 주의점은 없는지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ISA, 많이 얘기는 나오는데 나 처음 들어봤는데 이거 뭐야? 하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 주시면요.

[답변]
쉽게 얘기해서 만능 계좌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주머니 계좌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주머니 안에는 내가 원하는 금융 상품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고 그렇게 담아서 이자나 배당소득이 발생하면 나중에 세제 혜택을 주는 그런 계좌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금융 상품 하나하나당 다 통장 일일이 만들지 않고 이 계좌 하나 안에 담아놓으면 비과세 혜택 받는 바구니 같은 거.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요?

[답변]
일단은 나이 요건이 있는데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요. 만약에 소득이 있다면 만 15세 이상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15세가 됐든 19세가 됐든 나이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연간 이자나 배당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시다라고 한다면 3년 동안은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앵커]
3년 동안은 불가능하다?

[답변]
네. 일단 한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그 해로부터 이후 3년 동안은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 상품 가입하려면 어디 가야 돼요? 은행 가요, 증권사 가요?

[답변]
은행에도 있고 증권사도 있는데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취급을 하고 있는 ISA가 성격이 다릅니다. 일단 ISA는 총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중개형 ISA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는 주식과 채권을 마음대로 고를 수가 있고 그 외에 펀드나 ELS 같은 예금 같은 상품들도 넣을 수 있습니다.

[앵커]
내가 골라서 내가 운용하는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냥 특별한 조언 안 받고 가입자가 직접 고르는 거고요. 여기에서 주식하고 채권만 딱 빠진 게 바로 신탁형이라고 보시면 되고 마찬가지로 이것도 투자자, 가입자가 금융사에 운용 지시를 하는데 운영 지시라는 말이 어렵게 들리겠지만 그냥 내가 상품을 선택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일임형은 나는 금융 지식이나 이런 것들은 잘 없고 그런데 ISA는 가입하고 싶다 이럴 때 세 가지 내지는 다섯 가지 모델을 미리 금융사가 만들어 놓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자면 안정형 혹은 그 반대쪽에는 공격형 이런 식으로 다섯 가지로 나눠서 그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게 하나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고르면 그대로 금융사가 정해놓은 상품대로 굴러가는 그런 형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우리가 ISA 계좌를 열어야 하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답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고 보시면 돼요. 이자나 배당소득이 발생하면 15.4%의 세금을 떼잖아요. 그런데 이 안에다 넣어두게 되면 일정 금액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그 세제 혜택 때문에 가입을 한다 이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넣어놓은 원금 그거 말고 그 원금을 통해서 굴린 수익에 대한 세금 그거를 비과세를 해 준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얼마까지 비과세를 해 주는 거예요?

[답변]
3년 이상을 묵혀놔야 되는데 거기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소득 중에서 일반형은 200만 원까지,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앵커]
3년을 묵힌다는 거는 의무 납입 기한이 3년이라는 얘기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만들어 놓고 납입은 안 돼도 되는데 만든 시점으로부터 3년은 유지를 해야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앵커]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만 비과세. 그 한도 넘어가면 혜택 없어요?

[답변]
아닙니다. 그 혜택도 분리과세라는 혜택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 예적금 이자, 펀드의 배당 이런 것들은 15.4%를 과세하지만 여기에서, ISA 계좌에서 200만 원 넘어가는 이자나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9.9%로 세율이 좀 낮게 적용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통장 안에서 상품을 굴리다 보면 어떤 거는 수익이 나고 어떤 거는 손실이 날 수 있잖아요. 일단 수익 나는 거는 다 거기 모든 수익 난 거에는 세금을 매기는 거예요?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ISA의 장점 중에 하나인데 손익 통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금융 상품이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500만 원 손실이 났고 또 하나는 600만 원 수익이 났고 하나는 100만 원 정도 수익이 났다라고 하면 총 700만 원 수익에 마이너스 500만 원이잖아요. 이걸 다 합쳐가지고 만기가 됐을 때 해약하는 시점에 실질적인 순수익이 얼마냐. 이걸 따져서 앞서 말씀드린 예에서는 200만 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데 200만 원까지 비과세라고 했으니까 결국은 그 계좌 안에서는 세금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죠.

[앵커]
이 정도 혜택이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이 계좌에 넣을 거 같은데 한도 같은 게 있습니까, 넣을 수 있는 돈의 한도?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가 금융 상품이나 어떤 제도 이런 것들을 할까 말까 고민할 때 한도가 있으면 일단 좋은 거다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거 같아요. 그만큼 좋은 거니까 막아놓은 거죠. 한도는 연간 2000만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고요. 올해 납입하지 않은 2000만 원은 다음 해로 이월이 됩니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저축할 여력이 없는데 나중에는 조금 저축하고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거 같아라고 한다면 그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만들어 놓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앵커]
올해 만약에 2000만 원 못 넣으면 내년에 4000만 원 넣을 수 있다는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총 5년 동안 1억 원까지 넣을 수 있고 그 5년 이후에는 유지를 해도 되지만 한도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앵커]
일단 계좌를 지금 만들어 놓는 게 좋겠네요, 계속 이월이 된다면.

[답변]
네, 그렇습니다. 만기가 됐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안 깨셔도 되고 나중에 납입해도 되는 거니까요.

[앵커]
중도 인출은 가능합니까?

[답변]
예전에는 안 됐었는데 이제는 중도 인출이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납입한 원금에 대해만. 즉, 올해 2000만 원을 냈는데 내년에 보니까 이자가 붙어서 수익이 나서 2100만 원이 됐다라고 하더라도 2000만 원 원금만 꺼낼 수가 있고 그다음에 이렇게 한번 꺼낸 원금에 대해서는 다시 한도가 늘어나진 않습니다.

[앵커]
2000만 원 넣었는데 500을 중간에 뺐다. 그럼 그 500은 블랙 처리돼서 끝난다는 거죠?

[답변]
다시 넣을 수 없다는 겁니다.

[앵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갈 수 없다는 거네요.

[답변]
결혼식장에 뷔페 같은,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못 들어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웬만하면 중도 인출 안 하는 게 낫겠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7년 전에 출시됐잖아요. 그때만 해도 반응이 그렇게 뜨겁진 않았던 거 같은데 최근에 이렇게 가입자, 가입 액수가 늘어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여러 가지, 예전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말씀드린 중도 인출 같은 혜택들이 없었어요. 그리고 고를 수 있는 금융 상품들도 그렇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올해 들어서 중개형 ISA가 나오면서 여기에서는 주식과 채권도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 보니까 사람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요. 그다음에 원래는 금투세, 금융투자소득세가 올해부터는 시행되기도 했었는데 이게 나중이라도 언젠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부터 만들어서 한도를 늘려놓자 이런 수요도 조금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금투세라는 거는 예를 들면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주식 매매 차익이라든지 아니면 채권의 매매 차익이나 혹은 펀드나 이런 데서 발생하는 배당수익 이런 것들을 다 합쳐가지고 과세를 하는 제도인데 그게 원래는 올해 도입이 된다. 그런데 ISA를 가입하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 때문에 미리 많이들 가입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어쨌든 금투세는 뒤로 유예가 됐으니까요. 미리 만들어놔도 나쁘진 않은 거죠.

[앵커]
중개형 ISA는 채권 투자도 가능했고 그것 때문에 가입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하셨잖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여기에 채권 투자하면 대체 세금이 얼마나 절약되길래 가입자가 늘어난 건가요?

[답변]
채권의 이자율, 얼마나 이자를 주느냐에 따라서 다르긴 할 텐데요. 어쨌든 일반적으로 채권을 투자했을 때와 ISA에 넣어놨을 때를 비교를 해보자면 일단 일반 계좌, 일반 주식 계좌에서 채권을 투자를 했을 때 3년 동안 이자가 405만 원이 발생했다. ISA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 상황을 가정을 해보면 일반 계좌에서는 총 15.4% 세금을 떼니까 62만 원 넘는 세금을 원천징수해야 됩니다. 이렇게 내야 되고 중개형 ISA에 넣어놓는다고 한다면 405만 원 중에서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앵커]
일반형이고요.

[답변]
그렇죠. 나머지 205만 원에 대해서는 저율 과세, 9.9%로 분리 과세하니까 실질적으로 내야 될 세금은 20만 원 남짓. 그러니까 42만 원 정도의 세금을 아낄 수가 있습니다.

[앵커]
계속 좋다, 좋다 하시니까 안 만들 이유가 아무래도 없어 보이기는 한데 그래서 제가 말씀을 보태면 단점은 없습니까?

[답변]
단점도 물론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ISA 자체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ISA의 특징적인 부분 때문에 그런데 아까 중개형이 있고 신탁형, 일임형 이렇게 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ISA 별로 수수료가 다릅니다. 수수료와 보수가 다른데 우리가 일반 예금을 가입하면 사실은 수수료가 전혀 없죠, 대신에 세금을 떼는 거고. 그런데 ISA에 넣어놓으면 수수료가 있는 대신에 세금을 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금융 상품을 선택할 거냐에 따라서 ISA에 넣는 것과 넣지 않는 것이 유불리가 갈릴 수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은 조금 주의를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금융사들의 수수료를 일일이 다 어디서 확인하죠?

[답변]
ISA 다모아라고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 가보면 모든 금융사 그리고 모든 유형의 ISA에 대해서 수수료가 나와 있으니까 가입하시기 전에 꼭 비교를 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ISA가 만능통장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어떤 수수료라든지 의무 납입한도 이런 것까지 다 확인을 한 뒤에 결정을 해야 만능통장이 되겠네요. 지금까지 김현우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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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1억 넣어도 세금 0원?…‘비빔밥 통장’ ISA 총정리
    • 입력 2023-05-09 18:11:22
    • 수정2023-05-09 18: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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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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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자 :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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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ISA'. 재테크에 관심 있는 분들이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법한데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약자입니다. 주식, 펀드,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출시 7년 만에 가입자 수 467만 명, 가입 금액 20조 원을 넘었습니다. 가입부터 운용까지 주의점은 없는지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ISA, 많이 얘기는 나오는데 나 처음 들어봤는데 이거 뭐야? 하는 분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 주시면요.

[답변]
쉽게 얘기해서 만능 계좌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주머니 계좌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주머니 안에는 내가 원하는 금융 상품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고 그렇게 담아서 이자나 배당소득이 발생하면 나중에 세제 혜택을 주는 그런 계좌다라고 이해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금융 상품 하나하나당 다 통장 일일이 만들지 않고 이 계좌 하나 안에 담아놓으면 비과세 혜택 받는 바구니 같은 거.

[답변]
네.

[앵커]
알겠습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나요?

[답변]
일단은 나이 요건이 있는데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요. 만약에 소득이 있다면 만 15세 이상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15세가 됐든 19세가 됐든 나이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연간 이자나 배당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시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시다라고 한다면 3년 동안은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앵커]
3년 동안은 불가능하다?

[답변]
네. 일단 한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그 해로부터 이후 3년 동안은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 상품 가입하려면 어디 가야 돼요? 은행 가요, 증권사 가요?

[답변]
은행에도 있고 증권사도 있는데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 취급을 하고 있는 ISA가 성격이 다릅니다. 일단 ISA는 총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중개형 ISA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는 주식과 채권을 마음대로 고를 수가 있고 그 외에 펀드나 ELS 같은 예금 같은 상품들도 넣을 수 있습니다.

[앵커]
내가 골라서 내가 운용하는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냥 특별한 조언 안 받고 가입자가 직접 고르는 거고요. 여기에서 주식하고 채권만 딱 빠진 게 바로 신탁형이라고 보시면 되고 마찬가지로 이것도 투자자, 가입자가 금융사에 운용 지시를 하는데 운영 지시라는 말이 어렵게 들리겠지만 그냥 내가 상품을 선택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고요. 일임형은 나는 금융 지식이나 이런 것들은 잘 없고 그런데 ISA는 가입하고 싶다 이럴 때 세 가지 내지는 다섯 가지 모델을 미리 금융사가 만들어 놓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자면 안정형 혹은 그 반대쪽에는 공격형 이런 식으로 다섯 가지로 나눠서 그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게 하나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고르면 그대로 금융사가 정해놓은 상품대로 굴러가는 그런 형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우리가 ISA 계좌를 열어야 하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답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고 보시면 돼요. 이자나 배당소득이 발생하면 15.4%의 세금을 떼잖아요. 그런데 이 안에다 넣어두게 되면 일정 금액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그 세제 혜택 때문에 가입을 한다 이게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우리가 넣어놓은 원금 그거 말고 그 원금을 통해서 굴린 수익에 대한 세금 그거를 비과세를 해 준다는 거죠?

[답변]
맞습니다.

[앵커]
얼마까지 비과세를 해 주는 거예요?

[답변]
3년 이상을 묵혀놔야 되는데 거기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소득 중에서 일반형은 200만 원까지,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앵커]
3년을 묵힌다는 거는 의무 납입 기한이 3년이라는 얘기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만들어 놓고 납입은 안 돼도 되는데 만든 시점으로부터 3년은 유지를 해야 비과세 혜택을 줍니다.

[앵커]
일반형은 200만 원, 서민형은 400만 원까지만 비과세. 그 한도 넘어가면 혜택 없어요?

[답변]
아닙니다. 그 혜택도 분리과세라는 혜택이 있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반 예적금 이자, 펀드의 배당 이런 것들은 15.4%를 과세하지만 여기에서, ISA 계좌에서 200만 원 넘어가는 이자나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9.9%로 세율이 좀 낮게 적용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통장 안에서 상품을 굴리다 보면 어떤 거는 수익이 나고 어떤 거는 손실이 날 수 있잖아요. 일단 수익 나는 거는 다 거기 모든 수익 난 거에는 세금을 매기는 거예요?

[답변]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것도 ISA의 장점 중에 하나인데 손익 통산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금융 상품이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500만 원 손실이 났고 또 하나는 600만 원 수익이 났고 하나는 100만 원 정도 수익이 났다라고 하면 총 700만 원 수익에 마이너스 500만 원이잖아요. 이걸 다 합쳐가지고 만기가 됐을 때 해약하는 시점에 실질적인 순수익이 얼마냐. 이걸 따져서 앞서 말씀드린 예에서는 200만 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하는데 200만 원까지 비과세라고 했으니까 결국은 그 계좌 안에서는 세금이 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죠.

[앵커]
이 정도 혜택이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다가 이 계좌에 넣을 거 같은데 한도 같은 게 있습니까, 넣을 수 있는 돈의 한도?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가 금융 상품이나 어떤 제도 이런 것들을 할까 말까 고민할 때 한도가 있으면 일단 좋은 거다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거 같아요. 그만큼 좋은 거니까 막아놓은 거죠. 한도는 연간 2000만 원까지만 납입할 수 있고요. 올해 납입하지 않은 2000만 원은 다음 해로 이월이 됩니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저축할 여력이 없는데 나중에는 조금 저축하고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거 같아라고 한다면 그 미래를 위해서 지금부터 만들어 놓으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앵커]
올해 만약에 2000만 원 못 넣으면 내년에 4000만 원 넣을 수 있다는 거예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총 5년 동안 1억 원까지 넣을 수 있고 그 5년 이후에는 유지를 해도 되지만 한도가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앵커]
일단 계좌를 지금 만들어 놓는 게 좋겠네요, 계속 이월이 된다면.

[답변]
네, 그렇습니다. 만기가 됐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안 깨셔도 되고 나중에 납입해도 되는 거니까요.

[앵커]
중도 인출은 가능합니까?

[답변]
예전에는 안 됐었는데 이제는 중도 인출이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납입한 원금에 대해만. 즉, 올해 2000만 원을 냈는데 내년에 보니까 이자가 붙어서 수익이 나서 2100만 원이 됐다라고 하더라도 2000만 원 원금만 꺼낼 수가 있고 그다음에 이렇게 한번 꺼낸 원금에 대해서는 다시 한도가 늘어나진 않습니다.

[앵커]
2000만 원 넣었는데 500을 중간에 뺐다. 그럼 그 500은 블랙 처리돼서 끝난다는 거죠?

[답변]
다시 넣을 수 없다는 겁니다.

[앵커]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갈 수 없다는 거네요.

[답변]
결혼식장에 뷔페 같은,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못 들어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앵커]
웬만하면 중도 인출 안 하는 게 낫겠다.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앵커]
7년 전에 출시됐잖아요. 그때만 해도 반응이 그렇게 뜨겁진 않았던 거 같은데 최근에 이렇게 가입자, 가입 액수가 늘어난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여러 가지, 예전 같은 경우에는 지금 말씀드린 중도 인출 같은 혜택들이 없었어요. 그리고 고를 수 있는 금융 상품들도 그렇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올해 들어서 중개형 ISA가 나오면서 여기에서는 주식과 채권도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다 보니까 사람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요. 그다음에 원래는 금투세, 금융투자소득세가 올해부터는 시행되기도 했었는데 이게 나중이라도 언젠가 될 수 있으니까 지금부터 만들어서 한도를 늘려놓자 이런 수요도 조금 있는 거 같습니다.

[앵커]
금투세라는 거는 예를 들면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을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주식 매매 차익이라든지 아니면 채권의 매매 차익이나 혹은 펀드나 이런 데서 발생하는 배당수익 이런 것들을 다 합쳐가지고 과세를 하는 제도인데 그게 원래는 올해 도입이 된다. 그런데 ISA를 가입하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것 때문에 미리 많이들 가입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어쨌든 금투세는 뒤로 유예가 됐으니까요. 미리 만들어놔도 나쁘진 않은 거죠.

[앵커]
중개형 ISA는 채권 투자도 가능했고 그것 때문에 가입자 수가 많이 늘어났다고 하셨잖아요.

[답변]
예, 맞습니다.

[앵커]
여기에 채권 투자하면 대체 세금이 얼마나 절약되길래 가입자가 늘어난 건가요?

[답변]
채권의 이자율, 얼마나 이자를 주느냐에 따라서 다르긴 할 텐데요. 어쨌든 일반적으로 채권을 투자했을 때와 ISA에 넣어놨을 때를 비교를 해보자면 일단 일반 계좌, 일반 주식 계좌에서 채권을 투자를 했을 때 3년 동안 이자가 405만 원이 발생했다. ISA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한 상황을 가정을 해보면 일반 계좌에서는 총 15.4% 세금을 떼니까 62만 원 넘는 세금을 원천징수해야 됩니다. 이렇게 내야 되고 중개형 ISA에 넣어놓는다고 한다면 405만 원 중에서 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앵커]
일반형이고요.

[답변]
그렇죠. 나머지 205만 원에 대해서는 저율 과세, 9.9%로 분리 과세하니까 실질적으로 내야 될 세금은 20만 원 남짓. 그러니까 42만 원 정도의 세금을 아낄 수가 있습니다.

[앵커]
계속 좋다, 좋다 하시니까 안 만들 이유가 아무래도 없어 보이기는 한데 그래서 제가 말씀을 보태면 단점은 없습니까?

[답변]
단점도 물론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ISA 자체의 단점이라기보다는 여러 가지 ISA의 특징적인 부분 때문에 그런데 아까 중개형이 있고 신탁형, 일임형 이렇게 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그런데 ISA 별로 수수료가 다릅니다. 수수료와 보수가 다른데 우리가 일반 예금을 가입하면 사실은 수수료가 전혀 없죠, 대신에 세금을 떼는 거고. 그런데 ISA에 넣어놓으면 수수료가 있는 대신에 세금을 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떤 금융 상품을 선택할 거냐에 따라서 ISA에 넣는 것과 넣지 않는 것이 유불리가 갈릴 수 있으니까 이런 부분들은 조금 주의를 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금융사들의 수수료를 일일이 다 어디서 확인하죠?

[답변]
ISA 다모아라고 금융투자협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 가보면 모든 금융사 그리고 모든 유형의 ISA에 대해서 수수료가 나와 있으니까 가입하시기 전에 꼭 비교를 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앵커]
ISA가 만능통장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어떤 수수료라든지 의무 납입한도 이런 것까지 다 확인을 한 뒤에 결정을 해야 만능통장이 되겠네요. 지금까지 김현우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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