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권력 통째로 넘길 수도”

입력 2005.08.25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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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후반기를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망국적인 지역 분열구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연정수준을 넘어서 야당에 권력을 통째로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망국적 분열구도로는 미래를 약속할 수 없어 연정을 제안했다고 한 대통령.
연정이 싫다면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정치협상을 하자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연정 그 정도 가지고는 골치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아라, 검토해 보겠습니다...
⊙기자: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지역적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국민들이 거기에 약 30% 가까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파트너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미 파트너이고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라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는 것이죠.
⊙기자: 구조화된 여소야대, 그리고 약체정부, 대통령은 앞서 근본적인 고민을 얘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29% 지지도를 가지고 국정을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이 과연 책임정치의 뜻에 맞는 것인가, 적절한 것인가 하는 데 대한 원론적인 고민이 하나 있고...
⊙기자: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정 내용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상황,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책임하게 행동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과 북한 핵문제, 국민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들이지만 지금은 참여정부가 가장 내세울 만한 정책이 됐다고 노 대통령은 자평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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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권력 통째로 넘길 수도”
    • 입력 2005-08-25 20:56:4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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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후반기를 맞은 노무현 대통령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해 망국적인 지역 분열구조를 극복할 수 있다면 연정수준을 넘어서 야당에 권력을 통째로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망국적 분열구도로는 미래를 약속할 수 없어 연정을 제안했다고 한 대통령. 연정이 싫다면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정치협상을 하자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연정 그 정도 가지고는 골치아프니까 권력을 통째로 내놓아라, 검토해 보겠습니다... ⊙기자: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지역적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국민들이 거기에 약 30% 가까운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파트너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미 파트너이고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의 상대라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는 것이죠. ⊙기자: 구조화된 여소야대, 그리고 약체정부, 대통령은 앞서 근본적인 고민을 얘기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29% 지지도를 가지고 국정을 계속해서 운영하는 것이 과연 책임정치의 뜻에 맞는 것인가, 적절한 것인가 하는 데 대한 원론적인 고민이 하나 있고... ⊙기자: 국민들에게 약속한 국정 내용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려운 구조적인 상황, 어떻게 할 것인지 국민적 토론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책임하게 행동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동맹과 북한 핵문제, 국민들이 가장 걱정했던 것들이지만 지금은 참여정부가 가장 내세울 만한 정책이 됐다고 노 대통령은 자평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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