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대선 자금 적법 단서면 수사”

입력 2005.08.25 (22:05) 수정 2023.0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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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7년 대선 후보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적법한 단서가 있으면 수사를 피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수사를 하고 안 하는 건 대통령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500억원 규모의 삼성채권 수사가 본격화될 시점에서 검찰에 대한 사실상의 수사지침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속뜻은 김대중 전 대통령 봐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덮어주고 아주 은전을 베푸는 것 같은 그런 오도하는 발언, 이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진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수사 지침을 주고자 했다면 장관이나 총장에게 지시했으면 될 일인데 지금은 그런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으로 가자는 게 대통령의 본뜻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용서와 사과를 통해 해원하고 그리하여서 국민통합의 결집력으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기자: 민주노동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이에 대해 천정배 법무장관은 단서가 명확하다면 수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천정배(법무부 장관): 점검을 해 보고 난 다음에 그것이 적법한 수사단서가 될 수 있고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그러면 수사합니다.
⊙기자: 정치권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보복적 성격의 조사는 불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구한 것일 뿐이라며 공방확산을 경계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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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무장관 “대선 자금 적법 단서면 수사”
    • 입력 2005-08-25 21:06:01
    • 수정2023-02-09 16: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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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7년 대선 후보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천정배 법무장관은 적법한 단서가 있으면 수사를 피하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박전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수사를 하고 안 하는 건 대통령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500억원 규모의 삼성채권 수사가 본격화될 시점에서 검찰에 대한 사실상의 수사지침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의 속뜻은 김대중 전 대통령 봐주기라고 주장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덮어주고 아주 은전을 베푸는 것 같은 그런 오도하는 발언, 이것은 상당히 유감스럽게 생각이 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이 대통령의 진위를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수사 지침을 주고자 했다면 장관이나 총장에게 지시했으면 될 일인데 지금은 그런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통합으로 가자는 게 대통령의 본뜻이라는 설명입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용서와 사과를 통해 해원하고 그리하여서 국민통합의 결집력으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기자: 민주노동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이에 대해 천정배 법무장관은 단서가 명확하다면 수사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천정배(법무부 장관): 점검을 해 보고 난 다음에 그것이 적법한 수사단서가 될 수 있고 수사할 필요가 있다고 그러면 수사합니다.
⊙기자: 정치권 논란에 대해 청와대는 보복적 성격의 조사는 불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구한 것일 뿐이라며 공방확산을 경계했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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