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직 사퇴…“모든 논란은 제 책임”

입력 2023.05.10 (12:01) 수정 2023.05.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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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 징계가 오늘 오후 결정되는 가운데, 태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모든 논란은 제 책임"이라며 "당과 대통령실에 누를 끼쳐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징계 수위를 확정하는 당 윤리위 개최를 8시간 앞두고 내린 결정입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태 최고위원은 "더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며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와의 소통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틀 전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을 징계심사 대상에 올렸던 국민의힘 윤리위는 '정치적 해법'을 거론하며 결론을 미뤘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자진 사퇴할 경우에 그 양형 사유에 반영이 되는 건지?) 만약에 그런 어떤 정치적인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겁니다."]

여기에 태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라는 대답을 내놓은 셈인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여전히 윤리위 최종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그제 :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한테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당 지도부가 5·18 기념식에 모든 의원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김 최고위원에게 '엄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지도부 공백'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일부 잠시 결원이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그게 공백이죠? 그럼 다른 지도부는 다 그럼 투명인간인가요?"]

대통령실은 오늘 취임 1주년 행사에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와 국무위원만 초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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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직 사퇴…“모든 논란은 제 책임”
    • 입력 2023-05-10 12:01:56
    • 수정2023-05-10 19:41:13
    뉴스 12
[앵커]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당 윤리위 징계가 오늘 오후 결정되는 가운데, 태 최고위원이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태 최고위원은 "모든 논란은 제 책임"이라며 "당과 대통령실에 누를 끼쳐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오늘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징계 수위를 확정하는 당 윤리위 개최를 8시간 앞두고 내린 결정입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합니다.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태 최고위원은 "더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스스로 내린 결정"이라며 "대통령실이나 당 지도부와의 소통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이틀 전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을 징계심사 대상에 올렸던 국민의힘 윤리위는 '정치적 해법'을 거론하며 결론을 미뤘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자진 사퇴할 경우에 그 양형 사유에 반영이 되는 건지?) 만약에 그런 어떤 정치적인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겁니다."]

여기에 태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라는 대답을 내놓은 셈인데, 김재원 최고위원은 여전히 윤리위 최종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그제 :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한테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당 지도부가 5·18 기념식에 모든 의원이 참석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김 최고위원에게 '엄벌'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지도부 공백'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일부 잠시 결원이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그게 공백이죠? 그럼 다른 지도부는 다 그럼 투명인간인가요?"]

대통령실은 오늘 취임 1주년 행사에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와 국무위원만 초청했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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