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첫 시범 관광…“평생 한 풀었다”
입력 2005.08.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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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개성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첫 시범관광에 나서 고향 땅을 밟은 개성 실향민들은 반세기 동안 맺혔던 한을 풀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분단 이후 처음 열린 개성관광길.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는 옛 시조처럼 송도삼절 중 하나인 박연폭포는 변하지 않은 장쾌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55년 만에 다시 고향땅을 밟은 97살 송한덕 할아버지는 이제 가슴 속에 맺혔던 한을 풀었습니다.
⊙송한덕(97세/개성 실향민): 못 와 볼걸 와서 보니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살던 고향이...
⊙기자: 어릴 적 살던 옛 집은 없어졌지만 근처 선죽교에서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던 72살 윤정덕 할아버지는 55년 전 그 자리에 앉아 감회에 젖습니다.
⊙윤정덕(72세/개성 실향민): 선배님이랑 같이 이렇게 놀러왔던 거죠.
사진을 찍자고 그래서 찍었어요.
⊙기자: 바로 이 자리에서요?
⊙윤정덕(72세)개성 실향민): 바로 이 자리에서 찍었죠.
⊙기자: 오늘에 이어 다음달 2일과 7일 두 차례 더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남북 양측은 개성 본관광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관광비용입니다.
북측이 1인당 15만원 정도의 대가를 요구하고 있어 현대가 시범관광에서 책정한 19만 5000원의 가격으로는 현실적으로 관광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한여름이 지나가면서 오가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옛날과 현재를 같이 보는 거죠.
⊙기자: 현정은 회장은 다음달 중에는 백두산 시범관광도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북한 개성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첫 시범관광에 나서 고향 땅을 밟은 개성 실향민들은 반세기 동안 맺혔던 한을 풀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분단 이후 처음 열린 개성관광길.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는 옛 시조처럼 송도삼절 중 하나인 박연폭포는 변하지 않은 장쾌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55년 만에 다시 고향땅을 밟은 97살 송한덕 할아버지는 이제 가슴 속에 맺혔던 한을 풀었습니다.
⊙송한덕(97세/개성 실향민): 못 와 볼걸 와서 보니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살던 고향이...
⊙기자: 어릴 적 살던 옛 집은 없어졌지만 근처 선죽교에서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던 72살 윤정덕 할아버지는 55년 전 그 자리에 앉아 감회에 젖습니다.
⊙윤정덕(72세/개성 실향민): 선배님이랑 같이 이렇게 놀러왔던 거죠.
사진을 찍자고 그래서 찍었어요.
⊙기자: 바로 이 자리에서요?
⊙윤정덕(72세)개성 실향민): 바로 이 자리에서 찍었죠.
⊙기자: 오늘에 이어 다음달 2일과 7일 두 차례 더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남북 양측은 개성 본관광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관광비용입니다.
북측이 1인당 15만원 정도의 대가를 요구하고 있어 현대가 시범관광에서 책정한 19만 5000원의 가격으로는 현실적으로 관광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한여름이 지나가면서 오가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옛날과 현재를 같이 보는 거죠.
⊙기자: 현정은 회장은 다음달 중에는 백두산 시범관광도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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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8-26 21:13:35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북한 개성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 첫 시범관광에 나서 고향 땅을 밟은 개성 실향민들은 반세기 동안 맺혔던 한을 풀었습니다.
박영관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기자: 분단 이후 처음 열린 개성관광길.
산천은 의구하되 인걸은 간데 없다는 옛 시조처럼 송도삼절 중 하나인 박연폭포는 변하지 않은 장쾌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55년 만에 다시 고향땅을 밟은 97살 송한덕 할아버지는 이제 가슴 속에 맺혔던 한을 풀었습니다.
⊙송한덕(97세/개성 실향민): 못 와 볼걸 와서 보니 얼마나 기분이 좋아요, 살던 고향이...
⊙기자: 어릴 적 살던 옛 집은 없어졌지만 근처 선죽교에서 찍은 사진을 간직하고 있던 72살 윤정덕 할아버지는 55년 전 그 자리에 앉아 감회에 젖습니다.
⊙윤정덕(72세/개성 실향민): 선배님이랑 같이 이렇게 놀러왔던 거죠.
사진을 찍자고 그래서 찍었어요.
⊙기자: 바로 이 자리에서요?
⊙윤정덕(72세)개성 실향민): 바로 이 자리에서 찍었죠.
⊙기자: 오늘에 이어 다음달 2일과 7일 두 차례 더 시범관광을 실시한 뒤 남북 양측은 개성 본관광의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관광비용입니다.
북측이 1인당 15만원 정도의 대가를 요구하고 있어 현대가 시범관광에서 책정한 19만 5000원의 가격으로는 현실적으로 관광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현정은(현대그룹 회장): 한여름이 지나가면서 오가는 사람들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더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옛날과 현재를 같이 보는 거죠.
⊙기자: 현정은 회장은 다음달 중에는 백두산 시범관광도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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