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포로수용소 ‘쇼생크 탈출’ 시도
입력 2005.08.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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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포로수용소에서 탈출을 위한 대규모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100m가 넘는 땅굴을 팔 때까지 미군은 탈출시도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이 숟가락과 작은 망치로 조금씩 땅굴을 파서 몇 해 만에 탈옥에 성공하는 영화 쇼생크탈출.
같은 이런 탈출시도가 실제로 이라크 포로수용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3월 24일 이라크 최대 포로수용소에서 깊이 4.5m, 길이 107m의 대규모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이라크인 포로들은 지난 1월부터 수감텐트의 철기둥으로 하루 평균 90cm씩 땅을 팠고 무려 100톤에 이르는 파낸 흙은 포로들이 낮에 축구경기를 하는 척하면서 운동장에 골고루 뿌렸습니다.
땅굴의 모래벽면은 무너지지 않게 급식으로 받은 우유와 물로 이긴 흙을 발라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만들었고 라디오 진공관을 이용해 땅굴 내 조명까지 설치했습니다.
수용소 담장 밖 탈출구는 모래빛깔에 마분지를 덮어 위장하는 등 포로들의 탈출 계획은 감쪽 같았습니다.
인공위성 사진에 수용소 운동장 색깔이 자주 변하고 목욕시설이 흙으로 막히는 등의 이상한 낌새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탈출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번 집단탈출 시도는 한 포로의 제보로 탈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발각됐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100m가 넘는 땅굴을 팔 때까지 미군은 탈출시도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이 숟가락과 작은 망치로 조금씩 땅굴을 파서 몇 해 만에 탈옥에 성공하는 영화 쇼생크탈출.
같은 이런 탈출시도가 실제로 이라크 포로수용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3월 24일 이라크 최대 포로수용소에서 깊이 4.5m, 길이 107m의 대규모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이라크인 포로들은 지난 1월부터 수감텐트의 철기둥으로 하루 평균 90cm씩 땅을 팠고 무려 100톤에 이르는 파낸 흙은 포로들이 낮에 축구경기를 하는 척하면서 운동장에 골고루 뿌렸습니다.
땅굴의 모래벽면은 무너지지 않게 급식으로 받은 우유와 물로 이긴 흙을 발라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만들었고 라디오 진공관을 이용해 땅굴 내 조명까지 설치했습니다.
수용소 담장 밖 탈출구는 모래빛깔에 마분지를 덮어 위장하는 등 포로들의 탈출 계획은 감쪽 같았습니다.
인공위성 사진에 수용소 운동장 색깔이 자주 변하고 목욕시설이 흙으로 막히는 등의 이상한 낌새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탈출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번 집단탈출 시도는 한 포로의 제보로 탈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발각됐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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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라크 포로수용소 ‘쇼생크 탈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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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5-08-26 21:40:59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라크 포로수용소에서 탈출을 위한 대규모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100m가 넘는 땅굴을 팔 때까지 미군은 탈출시도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천희성 기자입니다.
⊙기자: 주인공이 숟가락과 작은 망치로 조금씩 땅굴을 파서 몇 해 만에 탈옥에 성공하는 영화 쇼생크탈출.
같은 이런 탈출시도가 실제로 이라크 포로수용소에서 일어났습니다.
지난 3월 24일 이라크 최대 포로수용소에서 깊이 4.5m, 길이 107m의 대규모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이라크인 포로들은 지난 1월부터 수감텐트의 철기둥으로 하루 평균 90cm씩 땅을 팠고 무려 100톤에 이르는 파낸 흙은 포로들이 낮에 축구경기를 하는 척하면서 운동장에 골고루 뿌렸습니다.
땅굴의 모래벽면은 무너지지 않게 급식으로 받은 우유와 물로 이긴 흙을 발라 콘크리트처럼 단단하게 만들었고 라디오 진공관을 이용해 땅굴 내 조명까지 설치했습니다.
수용소 담장 밖 탈출구는 모래빛깔에 마분지를 덮어 위장하는 등 포로들의 탈출 계획은 감쪽 같았습니다.
인공위성 사진에 수용소 운동장 색깔이 자주 변하고 목욕시설이 흙으로 막히는 등의 이상한 낌새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탈출 움직임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이번 집단탈출 시도는 한 포로의 제보로 탈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발각됐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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