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SNS] “2천700억 원” 경매 기록 깬 논란의 ‘나치 부역’ 보석들

입력 2023.05.17 (06:49) 수정 2023.05.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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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소셜미디어와 변화무쌍한 인터넷 세상에서 어떤 이슈와 영상들이 누리꾼의 주목을 받았을까요?

그 첫번째는 최근 경매에서 2천 7백 억원에 낙찰된 논란의 보석들입니다.

진한 붉은색의 루비 반지와 크기만 9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지난해 숨진 오스트리아 억만장자 하이디 호르텐의 보석 컬렉션입니다.

700점에 달하는 그녀의 보석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경매에 나오는데요.

그중 400여 점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서 2억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700억 원에 낙찰되며 개인 보석 소장품 경매 사상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기록이 무색하게 이번 보석 경매는 시작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하이디 호르텐의 남편이 나치 부역자인 독일 사업가 헬무트 호르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치가 강제로 매각시킨 유대인 소유 공장 등을 헐값에 인수하며 부를 쌓았고 1987년 사망 후 아내 하이디에게 1조 3천억 원 상당의 재산을 상속했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경매에 나온 보석들도 '약탈품'에 다름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고요.

유대인 단체들은 호르텐 부부의 재산 출처를 조사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이뤄질 때까지 보석 경매를 보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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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3-05-17 07: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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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는 최근 경매에서 2천 7백 억원에 낙찰된 논란의 보석들입니다.

진한 붉은색의 루비 반지와 크기만 9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지난해 숨진 오스트리아 억만장자 하이디 호르텐의 보석 컬렉션입니다.

700점에 달하는 그녀의 보석들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경매에 나오는데요.

그중 400여 점이 최근 스위스 제네바 경매에서 2억2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700억 원에 낙찰되며 개인 보석 소장품 경매 사상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기록이 무색하게 이번 보석 경매는 시작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데요.

하이디 호르텐의 남편이 나치 부역자인 독일 사업가 헬무트 호르텐이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치가 강제로 매각시킨 유대인 소유 공장 등을 헐값에 인수하며 부를 쌓았고 1987년 사망 후 아내 하이디에게 1조 3천억 원 상당의 재산을 상속했는데요.

이 때문에 이번 경매에 나온 보석들도 '약탈품'에 다름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고요.

유대인 단체들은 호르텐 부부의 재산 출처를 조사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이뤄질 때까지 보석 경매를 보류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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