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뿌리 ‘알타이 어’를 보존하라

입력 2005.08.27 (21:28)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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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한국어가 속해 있는 알타이어족의 여러 언어들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사촌쯤 되는 이들 언어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우리 학자들이 보존작업에 나섰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몽골 서북부의 흡스굴 지역입니다.
몽골의 전통주택인 게르 안에서 한국학자들이 다르하트족의 언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알타이어족에 속한 것으로 추정할 뿐 그 계통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한국어의 뿌리를 찾기 위한 알타이언어 채록 작업입니다.
주민들이 말하는 한마디한마디를 음성과 영상으로 동시에 기록합니다.
⊙몽골 다르하트족 여성: '비 울란바타르아스 이르브'
'나는 울란바타르에서 왔다'
⊙기자: 이들 알타이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은 데다 명사 뒤에 조사를 붙여 사용하는 등 한국어의 언어특성과 많이 비슷합니다.
학자들은 이들 알타이언어를 연구해 한국어의 계통을 찾으려 하고 있지만 상당수 언어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호영(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그 언어들이 없어지기 전에 우리가 빨리 조사해서 자료로 축적해 놔야지 우리 말의 그 뿌리를 밝히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어의 친족 언어인 알타이언어는 만주어 등 5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 학계는 앞으로 완전히 사라질 위기의 언어를 모두 기록으로 남겨 우리말의 뿌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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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의 뿌리 ‘알타이 어’를 보존하라
    • 입력 2005-08-27 21:20:3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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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한국어가 속해 있는 알타이어족의 여러 언어들이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어의 사촌쯤 되는 이들 언어들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우리 학자들이 보존작업에 나섰습니다. 신강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드넓은 초원이 펼쳐진 몽골 서북부의 흡스굴 지역입니다. 몽골의 전통주택인 게르 안에서 한국학자들이 다르하트족의 언어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알타이어족에 속한 것으로 추정할 뿐 그 계통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한국어의 뿌리를 찾기 위한 알타이언어 채록 작업입니다. 주민들이 말하는 한마디한마디를 음성과 영상으로 동시에 기록합니다. ⊙몽골 다르하트족 여성: '비 울란바타르아스 이르브' '나는 울란바타르에서 왔다' ⊙기자: 이들 알타이언어는 우리말과 어순이 같은 데다 명사 뒤에 조사를 붙여 사용하는 등 한국어의 언어특성과 많이 비슷합니다. 학자들은 이들 알타이언어를 연구해 한국어의 계통을 찾으려 하고 있지만 상당수 언어들이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이호영(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그 언어들이 없어지기 전에 우리가 빨리 조사해서 자료로 축적해 놔야지 우리 말의 그 뿌리를 밝히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어의 친족 언어인 알타이언어는 만주어 등 50여 개가 남아 있습니다. 우리 학계는 앞으로 완전히 사라질 위기의 언어를 모두 기록으로 남겨 우리말의 뿌리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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