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농가 11곳으로 늘어…9개 시군 구제역 경보 ‘심각’

입력 2023.05.19 (19:07) 수정 2023.05.19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첫 발생 이후 한우와 염소 등 11개 농가로 번졌는데요,

방역당국은 청주와 증평을 비롯해 인접 시군 등 모두 9개 지역의 구제역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구제역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제역 방역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어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시 북이면 거점소독소에 나와 있습니다.

축산차량은 이곳에서 반드시 소독하고 이동해야 하는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지금은 한산해졌습니다.

지난 10일 이후 청주와 증평의 한우 10곳과 염소 1곳 등 11개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현재까지 소와 염소, 1,500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최초 확진 농가에서 반경 3km 이내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방역대 안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다, 출하도 막히면서 농가마다 걱정이 큰 데요.

매일 농장 주변을 수시로 소독하고 긴급 백신 접종에 동참하며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충청권 9개 시군에 대해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는데요.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와 증평, 인접한 대전과 세종, 충북 음성과 보은, 괴산, 진천, 충남 천안 등 모두 9개 시군입니다.

구제역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뉘는데요.

경보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은 2018년 3월 이후 5년여 만입니다.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 단계를 올렸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9개 시군의 가축 시장은 방역대가 해제될 때까지 폐쇄되고 통제 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이 확대됩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농가 모임을 자제하고 내일까지 이뤄지는 긴급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시 북이면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구제역 농가 11곳으로 늘어…9개 시군 구제역 경보 ‘심각’
    • 입력 2023-05-19 19:06:59
    • 수정2023-05-19 19:54:52
    뉴스 7
[앵커]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첫 발생 이후 한우와 염소 등 11개 농가로 번졌는데요,

방역당국은 청주와 증평을 비롯해 인접 시군 등 모두 9개 지역의 구제역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유진 기자! 구제역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구제역 방역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저는 어제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청주시 북이면 거점소독소에 나와 있습니다.

축산차량은 이곳에서 반드시 소독하고 이동해야 하는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지금은 한산해졌습니다.

지난 10일 이후 청주와 증평의 한우 10곳과 염소 1곳 등 11개 농가에서 구제역 감염이 확인됐는데요.

현재까지 소와 염소, 1,500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

구제역 발생 농가는 모두 최초 확진 농가에서 반경 3km 이내에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방역대 안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다, 출하도 막히면서 농가마다 걱정이 큰 데요.

매일 농장 주변을 수시로 소독하고 긴급 백신 접종에 동참하며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 충청권 9개 시군에 대해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는데요.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역은 구제역이 발생한 청주와 증평, 인접한 대전과 세종, 충북 음성과 보은, 괴산, 진천, 충남 천안 등 모두 9개 시군입니다.

구제역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로 나뉘는데요.

경보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간 것은 2018년 3월 이후 5년여 만입니다.

전국적인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위기 단계를 올렸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9개 시군의 가축 시장은 방역대가 해제될 때까지 폐쇄되고 통제 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이 확대됩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농가 모임을 자제하고 내일까지 이뤄지는 긴급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시 북이면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