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21명 파견…“민간전문가 포함 안돼”

입력 2023.05.19 (21:02) 수정 2023.05.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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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9시 뉴스입니다.

이틀 뒤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모두 스물 한 명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에 갑니다.

원전 오염수가 130만 톤이 넘게, 앞으로 30년에 걸쳐 바다에 섞이는 만큼 중요하고, 또 예민한 문제입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정화 시설과 실제 운영 상황까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다만 민간 전문가와 언론은 시찰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첫 소식,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파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모레(21일) 일본을 찾습니다.

시찰단 규모는 21명, 입출국 날짜를 제외한 실질 점검 기간은 나흘입니다.

도착 다음 날인 22일 일본 관계기관과 회의를 시작으로 23일과 24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등을 방문해 현장 실태를 확인하고, 25일에는 일본 측과의 질의응답으로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의 과학적·기술적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찰단에는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 시설과 방사선 전문가,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가 포함됐는데 명단은 언론에 비공개했습니다.

민간 전문가와 국내 언론 등의 참여는 제외됐습니다.

일본 측의 안전상 우려 등이 이유였습니다.

대신 정부는 시찰단을 평가하는 별도의 자문그룹을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핵종 처리시설인 알프스 또한 안전 규정에 따라 일부 시찰은 제한됐지만, 오염수 처리 관련 원자료를 일본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유국희/전문가 현장시찰단장 : "설비에 대한 일종의 성능, 그리고 건전성 확인을 위해서는 당연히 로데이터(원자료)가 필요합니다. 로데이터를 저희들이 요청할 계획으로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현장 오염수 시료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가 채취해 우리 기관이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 시찰에서 별도 채취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활동을 마치는 대로 점검 내용을 분석해 대국민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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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시찰단 21명 파견…“민간전문가 포함 안돼”
    • 입력 2023-05-19 21:02:26
    • 수정2023-05-19 22:09:13
    뉴스 9
[앵커]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밤 9시 뉴스입니다.

이틀 뒤 21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모두 스물 한 명 오염수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에 갑니다.

원전 오염수가 130만 톤이 넘게, 앞으로 30년에 걸쳐 바다에 섞이는 만큼 중요하고, 또 예민한 문제입니다.

시찰단은 오염수 정화 시설과 실제 운영 상황까지 직접 확인하겠다고 했는데, 다만 민간 전문가와 언론은 시찰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첫 소식, 이화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파견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모레(21일) 일본을 찾습니다.

시찰단 규모는 21명, 입출국 날짜를 제외한 실질 점검 기간은 나흘입니다.

도착 다음 날인 22일 일본 관계기관과 회의를 시작으로 23일과 24일에는 후쿠시마 원전 등을 방문해 현장 실태를 확인하고, 25일에는 일본 측과의 질의응답으로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 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의 과학적·기술적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시찰단에는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원전 시설과 방사선 전문가,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가 포함됐는데 명단은 언론에 비공개했습니다.

민간 전문가와 국내 언론 등의 참여는 제외됐습니다.

일본 측의 안전상 우려 등이 이유였습니다.

대신 정부는 시찰단을 평가하는 별도의 자문그룹을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다핵종 처리시설인 알프스 또한 안전 규정에 따라 일부 시찰은 제한됐지만, 오염수 처리 관련 원자료를 일본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유국희/전문가 현장시찰단장 : "설비에 대한 일종의 성능, 그리고 건전성 확인을 위해서는 당연히 로데이터(원자료)가 필요합니다. 로데이터를 저희들이 요청할 계획으로 있다는 말씀드리고요."]

현장 오염수 시료는 이미 국제원자력기구가 채취해 우리 기관이 분석하고 있다며, 이번 시찰에서 별도 채취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찰단은 활동을 마치는 대로 점검 내용을 분석해 대국민 보고를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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