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구제역 ‘심각’ 발령…인접 경북 시군 방역 비상

입력 2023.05.19 (21:39) 수정 2023.05.1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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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청주와 증평 등 9개 시군에 구제역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인접한 경북 시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경과 상주 가축시장은 문을 닫았고, 시군마다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 280여 두를 키우는 문경의 농가, 방역 차량에서 소독약을 쉴 새 없이 뿌립니다.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는 충북에서 불과 30km도 안 떨어진 농장이기 때문입니다.

솟값 하락에 시달리던 농가는 구제역까지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명숙·신상기/한우 사육 농가 : "우리 인접 지역에서 (발생해) 굉장히 걱정돼서 아침, 저녁으로 소독을 매일 해야 하고 다니는 차도 관리해야 하고…. 그런 걱정까지 농가에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와 증평 등 인근 9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단계는 오늘 '심각'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사용 중인 백신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그제 :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었고 백신 접종 미흡 등으로 인해 항체 형성이 잘되지 않은 개체들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까지 전국의 소, 돼지 등 우제류 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 명령을 내리고, 접종 확인반을 구성해 항체 양성률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도 문경과 상주 가축시장을 잠정 휴장했고, 시군별로 집중 소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병용/문경시 유통축산과장 : "축산 농가에 방문하는 차량은 이곳(거점소독시설)으로 다 유도를 하고 있고 GPS가 달린 차량입니다. 특히 사료 차량 같은 경우 통과하지 않고는 우리 농가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각 농가에서 출입 통제,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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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구제역 ‘심각’ 발령…인접 경북 시군 방역 비상
    • 입력 2023-05-19 21:39:14
    • 수정2023-05-19 22:08:25
    뉴스9(대구)
[앵커]

충북 청주와 증평 등 9개 시군에 구제역 위기 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인접한 경북 시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문경과 상주 가축시장은 문을 닫았고, 시군마다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우 280여 두를 키우는 문경의 농가, 방역 차량에서 소독약을 쉴 새 없이 뿌립니다.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는 충북에서 불과 30km도 안 떨어진 농장이기 때문입니다.

솟값 하락에 시달리던 농가는 구제역까지 확산하지 않을까 걱정이 큽니다.

[이명숙·신상기/한우 사육 농가 : "우리 인접 지역에서 (발생해) 굉장히 걱정돼서 아침, 저녁으로 소독을 매일 해야 하고 다니는 차도 관리해야 하고…. 그런 걱정까지 농가에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충북 청주와 증평 등 인근 9개 시군의 구제역 위기 단계는 오늘 '심각' 단계로 상향됐습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며, 국내 사용 중인 백신으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인중/농림축산식품부 차관/그제 :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었고 백신 접종 미흡 등으로 인해 항체 형성이 잘되지 않은 개체들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내일까지 전국의 소, 돼지 등 우제류 농가에 긴급 백신 접종 명령을 내리고, 접종 확인반을 구성해 항체 양성률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도 문경과 상주 가축시장을 잠정 휴장했고, 시군별로 집중 소독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병용/문경시 유통축산과장 : "축산 농가에 방문하는 차량은 이곳(거점소독시설)으로 다 유도를 하고 있고 GPS가 달린 차량입니다. 특히 사료 차량 같은 경우 통과하지 않고는 우리 농가에 출입할 수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각 농가에서 출입 통제,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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