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다시 서해로

입력 2023.05.19 (21:46) 수정 2023.05.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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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이 13년 만에 최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늘(19일) 취역식에는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도 함께 했는데요.

더 커지고 성능도 크게 개선된 천안함은 올해 말부터 서해 수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거대한 선체 위로 국제 신호 깃발인 만함기가 걸렸습니다.

새롭게 건조된 신형 호위함 '천안함'입니다.

2010년 3월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피격된 지 13년 만에 다시 임무에 나섰습니다.

["취역기 게양!"]

신형 천안함은 옛 천안함과 이름은 같지만 몸집과 성능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의 2천8백 톤급 대형 호위함으로 대공과 대함,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력은 30노트, 해상 작전 헬기도 1대 실을 수 있고, 잠수함 공격 유도미사일과 최신 탐지 장비도 갖췄습니다.

[한규철/천안함 함장 : "우리 천안함과 승조원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해를 완벽히 수호하겠습니다."]

취역기 게양은 옛 천안함 참전 장병인 박연수 중령과 류지욱 중사가 함께 맡았는데, 류지욱 중사는 천안함 참전 장병 58명 가운데 유일하게 새 천안함 승조원이 됐습니다.

취역식에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함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참전 장병까지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최원일/전 천안함 함장 : "먼저 간 전우들, 그리고 우리 58명의 참전 장병들은 서해 수호의 임무를 신형 천안함이 완벽히 수행해 주기를 (바랍니다)."]

시험 운전까지 모두 마친 신형 천안함은 올해 말부터 해군 2함대에 배치돼 옛 천안함처럼 서해 북방한계선 수호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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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년 만에 부활한 ‘천안함’…다시 서해로
    • 입력 2023-05-19 21:46:23
    • 수정2023-05-19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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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이 13년 만에 최신형 호위함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늘(19일) 취역식에는 천안함 용사 유가족과 참전 장병들도 함께 했는데요.

더 커지고 성능도 크게 개선된 천안함은 올해 말부터 서해 수호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형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거대한 선체 위로 국제 신호 깃발인 만함기가 걸렸습니다.

새롭게 건조된 신형 호위함 '천안함'입니다.

2010년 3월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피격된 지 13년 만에 다시 임무에 나섰습니다.

["취역기 게양!"]

신형 천안함은 옛 천안함과 이름은 같지만 몸집과 성능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의 2천8백 톤급 대형 호위함으로 대공과 대함, 대잠수함 작전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력은 30노트, 해상 작전 헬기도 1대 실을 수 있고, 잠수함 공격 유도미사일과 최신 탐지 장비도 갖췄습니다.

[한규철/천안함 함장 : "우리 천안함과 승조원들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서해를 완벽히 수호하겠습니다."]

취역기 게양은 옛 천안함 참전 장병인 박연수 중령과 류지욱 중사가 함께 맡았는데, 류지욱 중사는 천안함 참전 장병 58명 가운데 유일하게 새 천안함 승조원이 됐습니다.

취역식에는 천안함 46용사 유가족과 함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과 참전 장병까지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최원일/전 천안함 함장 : "먼저 간 전우들, 그리고 우리 58명의 참전 장병들은 서해 수호의 임무를 신형 천안함이 완벽히 수행해 주기를 (바랍니다)."]

시험 운전까지 모두 마친 신형 천안함은 올해 말부터 해군 2함대에 배치돼 옛 천안함처럼 서해 북방한계선 수호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형관입니다.

촬영기자: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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