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 어선 나포 뒤 풀려나도 당국은 ‘깜깜’

입력 2005.08.28 (21:3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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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동해상에서 어선 세 척이 북측수역을 침범한 혐의로 나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그 사이 당국은 상황파악도 제때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어선 세 척이 북한경비정에 나포된 시각은 오늘 새벽.
위치는 함경남도 성진 동쪽 58마일 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입니다.
나포된 어선은 강원도 거진항 선적 어선 2척과 울릉도 선적 어선 1척 등 모두 3척입니다.
이들 어선은 오늘 새벽 한일공동수역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다 북측수역을 침범해 잇따라 나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 연락이 끊긴 건 언제죠.
⊙김경문(속초어업정보통신국장): 오늘 아침 방송시간에 나타나지 않았고...
⊙기자: 다행히 어선들은 나포 10여 시간만에 풀려나 이 시각 현재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해경은 풀려난 어선 세 척이 귀항하는 대로 정확한 나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동해상에서 우리 어선이 나포된 것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입니다.
⊙어민: 전자 앙비가 다 있어도 선장이 자면 넘어가고 안 넘어가고 선원들은 모른다고...
⊙기자: 어선이 나포된 지 몇 시간이 흘러도 상황파악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기서(속초해경 경비구난계장): 항해중에 나포가 된 것인지 아직 확실하게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기자: 해경은 우리 어선을 나포하더라도 즉각 알려주지 않아 신속한 상황 파악이 어렵다며 남북 어업협정 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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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에 어선 나포 뒤 풀려나도 당국은 ‘깜깜’
    • 입력 2005-08-28 21:06: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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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동해상에서 어선 세 척이 북측수역을 침범한 혐의로 나포됐다가 풀려났습니다. 그 사이 당국은 상황파악도 제때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혁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어선 세 척이 북한경비정에 나포된 시각은 오늘 새벽. 위치는 함경남도 성진 동쪽 58마일 해상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 배타적경제수역 안입니다. 나포된 어선은 강원도 거진항 선적 어선 2척과 울릉도 선적 어선 1척 등 모두 3척입니다. 이들 어선은 오늘 새벽 한일공동수역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다 북측수역을 침범해 잇따라 나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자: 연락이 끊긴 건 언제죠. ⊙김경문(속초어업정보통신국장): 오늘 아침 방송시간에 나타나지 않았고... ⊙기자: 다행히 어선들은 나포 10여 시간만에 풀려나 이 시각 현재 남쪽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해경은 풀려난 어선 세 척이 귀항하는 대로 정확한 나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동해상에서 우리 어선이 나포된 것은 지난 14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번째입니다. ⊙어민: 전자 앙비가 다 있어도 선장이 자면 넘어가고 안 넘어가고 선원들은 모른다고... ⊙기자: 어선이 나포된 지 몇 시간이 흘러도 상황파악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문제입니다. ⊙이기서(속초해경 경비구난계장): 항해중에 나포가 된 것인지 아직 확실하게 확인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기자: 해경은 우리 어선을 나포하더라도 즉각 알려주지 않아 신속한 상황 파악이 어렵다며 남북 어업협정 체결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권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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