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시찰단’ 일본 도착…후쿠시마 현지 확인은 ‘이틀만’

입력 2023.05.21 (21:16) 수정 2023.06.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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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보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21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방류 설비 등을 직접 보고 일본 측과 회의도 가진다는데 후쿠시마 현지 일정이 길지 않고 활동도 제한적이어서, 전반적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소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도착한 시찰단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현장 시찰이 저희들의 계획대로 꼼꼼하게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찰단은 후쿠시마 현지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방사능 물질을 다핵종제거설비로 제거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시찰단은 현장 방문 첫날인 23일,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오염수가 방류 전 통과하는 K4 탱크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오염수를 옮기고 방류하는 제어실의 설비 상태도 점검합니다.

24일에는 핵종 분석에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무슨 절차를 거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화학 분석동을 방문합니다.

일본에서의 전체 일정은 5박 6일이지만, 후쿠시마 현지 시찰은 이틀뿐입니다.

그 앞뒤로는 도쿄에서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등과 자료 요청 등을 위한 회의를 합니다.

입국일과 귀국일엔 따로 일정이 없습니다.

일정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에 시찰단은 이미 6차례 질의를 통해 확보한 자료가 있고, 오염수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시료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문제가 생기면 저희들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거고요.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당연히 제공을 해달라고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시찰단의 움직임은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확인을 넘어 검증이 가능할지 의문인데, 일본 현지에서 언론에 따로 설명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서수민 채상우/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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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수 시찰단’ 일본 도착…후쿠시마 현지 확인은 ‘이틀만’
    • 입력 2023-05-21 21:16:28
    • 수정2023-06-12 14: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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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보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오늘(21일)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방류 설비 등을 직접 보고 일본 측과 회의도 가진다는데 후쿠시마 현지 일정이 길지 않고 활동도 제한적이어서, 전반적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해소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 지종익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도착한 시찰단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현장 시찰이 저희들의 계획대로 꼼꼼하게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찰단은 후쿠시마 현지 일정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의 방사능 물질을 다핵종제거설비로 제거한 뒤 해저터널을 통해 바다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시찰단은 현장 방문 첫날인 23일, 다핵종제거설비(ALPS)와 오염수가 방류 전 통과하는 K4 탱크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오염수를 옮기고 방류하는 제어실의 설비 상태도 점검합니다.

24일에는 핵종 분석에 어떤 장비를 사용하고, 무슨 절차를 거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화학 분석동을 방문합니다.

일본에서의 전체 일정은 5박 6일이지만, 후쿠시마 현지 시찰은 이틀뿐입니다.

그 앞뒤로는 도쿄에서 경제산업성, 도쿄전력 등과 자료 요청 등을 위한 회의를 합니다.

입국일과 귀국일엔 따로 일정이 없습니다.

일정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에 시찰단은 이미 6차례 질의를 통해 확보한 자료가 있고, 오염수와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 시료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국희/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문제가 생기면 저희들이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거고요. 필요한 자료가 있으면 당연히 제공을 해달라고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후쿠시마 시찰단의 움직임은 일본 언론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확인을 넘어 검증이 가능할지 의문인데, 일본 현지에서 언론에 따로 설명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서수민 채상우/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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