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학살자는 왜 단죄받지 않았나…‘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외
입력 2023.05.22 (06:42)
수정 2023.05.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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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만나봅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건 밝혀져야 할 진실, 그리고 무엇보다 가해자들의 사과가 남았기 때문인데요.
죽는 날까지 끝끝내 사과하지 않은 전두환 씨가 왜 생전에 제대로 단죄받지 않았는지 입체적으로 들여다본 책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
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정아은 지음 / 사이드웨이
======================================
반성과 사죄로 가는 사다리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사람.
[전두환/2019년 3월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광주 시민들한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 사과할 생각 없으십니까?)"]
퇴임 후 장장 33년을 한결같이 그랬던 사람.
[전두환/1989년 12월 : "유독 광주에서만 그러한 비극이 발생했던 이유는 악의에 찬 유언비어에 자극받은 일부 시민들의 과격 시위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피해자들이 용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도, 마지막까지 끝끝내 입을 닫았던 사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대한민국은 왜 퇴임한 학살자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는가.
도무지 풀리지 않고, 어디서도 속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는 그 의문 때문에 전두환 씨에 관한 책을 쓰게 됐다는 정아은 작가.
그동안 소설과 에세이로 독자를 만나온 작가에겐 만만찮은 도전이었습니다.
[정아은/'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저자 : "왜 단죄를 못 했지, 우리 사회가? 이 분은 왜 끝까지 사죄하지 않았지? 이런 거. 그렇기 때문에 비소설로 가는 게 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타내기에 훨씬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전두환이라는 '한 시대'를 조망하며 수수께끼의 조각을 하나둘 맞춰본 결과물입니다.
성장기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 퇴임 후 몰락까지의 시간을 심층적으로 되짚으며 전두환이란 문제적 인물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읽어냅니다.
======================================
생성 예술의 시대
김대식 외 지음 / 동아시아
======================================
뇌과학자, 예술가 네 명, 그리고 생성인공지능 달리2.
이들이 손 잡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에 도전합니다.
======================================
예썰의 전당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
======================================
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가장 창의적인 미술 감상법을 알려주는 화제의 교양 프로그램 '예썰의 전당'을 책으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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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첫날처럼
김용택 지음 / 문학동네
======================================
어느덧 고희를 훌쩍 넘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2년 만에 새 시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밭을 고르는 농부의 마음, 언어를 가다듬는 시인의 마음, 허리 숙이고 몸을 낮춰 겸허해지는 사람의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 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김성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새로 나온 책 만나봅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건 밝혀져야 할 진실, 그리고 무엇보다 가해자들의 사과가 남았기 때문인데요.
죽는 날까지 끝끝내 사과하지 않은 전두환 씨가 왜 생전에 제대로 단죄받지 않았는지 입체적으로 들여다본 책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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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정아은 지음 /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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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사죄로 가는 사다리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사람.
[전두환/2019년 3월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광주 시민들한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 사과할 생각 없으십니까?)"]
퇴임 후 장장 33년을 한결같이 그랬던 사람.
[전두환/1989년 12월 : "유독 광주에서만 그러한 비극이 발생했던 이유는 악의에 찬 유언비어에 자극받은 일부 시민들의 과격 시위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피해자들이 용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도, 마지막까지 끝끝내 입을 닫았던 사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대한민국은 왜 퇴임한 학살자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는가.
도무지 풀리지 않고, 어디서도 속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는 그 의문 때문에 전두환 씨에 관한 책을 쓰게 됐다는 정아은 작가.
그동안 소설과 에세이로 독자를 만나온 작가에겐 만만찮은 도전이었습니다.
[정아은/'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저자 : "왜 단죄를 못 했지, 우리 사회가? 이 분은 왜 끝까지 사죄하지 않았지? 이런 거. 그렇기 때문에 비소설로 가는 게 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타내기에 훨씬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전두환이라는 '한 시대'를 조망하며 수수께끼의 조각을 하나둘 맞춰본 결과물입니다.
성장기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 퇴임 후 몰락까지의 시간을 심층적으로 되짚으며 전두환이란 문제적 인물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읽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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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예술의 시대
김대식 외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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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예술가 네 명, 그리고 생성인공지능 달리2.
이들이 손 잡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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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썰의 전당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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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가장 창의적인 미술 감상법을 알려주는 화제의 교양 프로그램 '예썰의 전당'을 책으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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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첫날처럼
김용택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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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희를 훌쩍 넘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2년 만에 새 시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밭을 고르는 농부의 마음, 언어를 가다듬는 시인의 마음, 허리 숙이고 몸을 낮춰 겸허해지는 사람의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 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김성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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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22 06:42:29
- 수정2023-05-22 08: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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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만나봅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건 밝혀져야 할 진실, 그리고 무엇보다 가해자들의 사과가 남았기 때문인데요.
죽는 날까지 끝끝내 사과하지 않은 전두환 씨가 왜 생전에 제대로 단죄받지 않았는지 입체적으로 들여다본 책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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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정아은 지음 /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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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사죄로 가는 사다리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사람.
[전두환/2019년 3월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광주 시민들한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 사과할 생각 없으십니까?)"]
퇴임 후 장장 33년을 한결같이 그랬던 사람.
[전두환/1989년 12월 : "유독 광주에서만 그러한 비극이 발생했던 이유는 악의에 찬 유언비어에 자극받은 일부 시민들의 과격 시위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피해자들이 용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도, 마지막까지 끝끝내 입을 닫았던 사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대한민국은 왜 퇴임한 학살자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는가.
도무지 풀리지 않고, 어디서도 속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는 그 의문 때문에 전두환 씨에 관한 책을 쓰게 됐다는 정아은 작가.
그동안 소설과 에세이로 독자를 만나온 작가에겐 만만찮은 도전이었습니다.
[정아은/'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저자 : "왜 단죄를 못 했지, 우리 사회가? 이 분은 왜 끝까지 사죄하지 않았지? 이런 거. 그렇기 때문에 비소설로 가는 게 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타내기에 훨씬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전두환이라는 '한 시대'를 조망하며 수수께끼의 조각을 하나둘 맞춰본 결과물입니다.
성장기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 퇴임 후 몰락까지의 시간을 심층적으로 되짚으며 전두환이란 문제적 인물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읽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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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예술의 시대
김대식 외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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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예술가 네 명, 그리고 생성인공지능 달리2.
이들이 손 잡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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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썰의 전당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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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가장 창의적인 미술 감상법을 알려주는 화제의 교양 프로그램 '예썰의 전당'을 책으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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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첫날처럼
김용택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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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희를 훌쩍 넘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2년 만에 새 시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밭을 고르는 농부의 마음, 언어를 가다듬는 시인의 마음, 허리 숙이고 몸을 낮춰 겸허해지는 사람의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 시가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김성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새로 나온 책 만나봅니다.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이 아직 끝나지 않은 건 밝혀져야 할 진실, 그리고 무엇보다 가해자들의 사과가 남았기 때문인데요.
죽는 날까지 끝끝내 사과하지 않은 전두환 씨가 왜 생전에 제대로 단죄받지 않았는지 입체적으로 들여다본 책이 나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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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정아은 지음 / 사이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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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사죄로 가는 사다리를 스스로 걷어차 버린 사람.
[전두환/2019년 3월 : "(발포 명령 부인합니까?) 이거 왜 이래! (광주 시민들한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 사과할 생각 없으십니까?)"]
퇴임 후 장장 33년을 한결같이 그랬던 사람.
[전두환/1989년 12월 : "유독 광주에서만 그러한 비극이 발생했던 이유는 악의에 찬 유언비어에 자극받은 일부 시민들의 과격 시위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이 아닌가..."]
피해자들이 용서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도, 마지막까지 끝끝내 입을 닫았던 사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대한민국은 왜 퇴임한 학살자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했는가.
도무지 풀리지 않고, 어디서도 속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없는 그 의문 때문에 전두환 씨에 관한 책을 쓰게 됐다는 정아은 작가.
그동안 소설과 에세이로 독자를 만나온 작가에겐 만만찮은 도전이었습니다.
[정아은/'전두환의 마지막 33년' 저자 : "왜 단죄를 못 했지, 우리 사회가? 이 분은 왜 끝까지 사죄하지 않았지? 이런 거. 그렇기 때문에 비소설로 가는 게 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타내기에 훨씬 좋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전두환이라는 '한 시대'를 조망하며 수수께끼의 조각을 하나둘 맞춰본 결과물입니다.
성장기부터 대통령 재임 시절, 퇴임 후 몰락까지의 시간을 심층적으로 되짚으며 전두환이란 문제적 인물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읽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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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예술의 시대
김대식 외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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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자, 예술가 네 명, 그리고 생성인공지능 달리2.
이들이 손 잡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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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썰의 전당
KBS <예썰의 전당> 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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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부터 피카소까지 가장 창의적인 미술 감상법을 알려주는 화제의 교양 프로그램 '예썰의 전당'을 책으로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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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첫날처럼
김용택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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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고희를 훌쩍 넘긴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2년 만에 새 시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밭을 고르는 농부의 마음, 언어를 가다듬는 시인의 마음, 허리 숙이고 몸을 낮춰 겸허해지는 사람의 마음.
그 마음들이 모여 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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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종우 김성현/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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