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가마우지 떠난 ‘속초 8경’ 무인도…식생 회복 뚜렷

입력 2023.05.22 (19:32) 수정 2023.05.22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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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해변 앞 무인도인 '조도'는 겨울 철새인 가마우지 배설물 등으로 나무들이 말라 죽는 이른바 '백화현상'이 심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마우지 대부분이 섬을 떠나면서, 점차 예전 식생을 되찾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배를 타고 10여 분 거리에 있는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무인도, 조도입니다.

만 4천 제곱미터 규모의 섬 가운데에는 소나무 군락이 있습니다.

철새 가마우지의 배설물 탓에 온통 하얗게 말라 죽었던 10여 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몇 cm인가요? (302cm입니다.)"]

새로 심은 묘목들이 한 해 평균 50센티미터 이상 자라고 있습니다.

가마우지가 섬을 떠나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 백화현상으로 서식 환경이 악화돼,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열호/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대표 : "(10년 전만 해도) 폐허가 된 상태였었죠. 그런데 가마우지나 철새들의 피해가 적어지면서 (식생이) 많이 회복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황폐화한 하부 식생도 서서히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섬 반대편을 잇는 작은 길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그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풀이 우거진 상태입니다.

2015년 이후 심은 소나무 1,100그루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대로 뿌리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묘목도 심고 소나무도 심었는데, 그 결과가 오늘 이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환경단체와 일반 시민들과 함께 우리 조도 살리기에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3년 만에 진행된 현장 조사에서는 해양 폐기물 3천 리터도 수거했습니다.

속초시와 환경단체 등은 지속적인 생태 조사와 환경 정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 산불 피해 주민 시세 감면 추진

강릉시가 지난달(4월) 11일 발생한 경포동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대상으로 시세 감면을 추진합니다.

감면 분야는 산불 피해를 본 건축물의 재산세와 자동차세, 개인분과 사업소분 주민세 등입니다.

강릉시는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2년간 세금을 감면할 계획으로, 감면 여부는 오는 25일 강릉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동해시, 잇단 지진에 관광숙박시설 점검

동해시가 잇단 지진과 관련해 다음 달(6월) 7일까지 민간 전문가와 함께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섭니다.

점검 대상은 호텔과 키즈카페, 영화관 등이며, 주요 점검 내용은 전기와 가스, 소방 시설 관리 실태 등입니다.

동해시는 보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은 즉시 조치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상황은 정밀 안전점검을 해 시정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삼척 ‘근덕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속도

삼척 '근덕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근덕 제2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강원도의 농공단지 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9월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2024년)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근덕 제2농공단지'는 근덕면 광태리 일대에 조성되는 삼척 지역 3번째 농공단지로, 비금속 광물제품과 전자 부품 등 제조업 기업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태백서 취약계층 결핵·호흡기 질환 무료 검진

태백시와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가 내일(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결핵과 호흡기 질환 무료 이동 검진을 시행합니다.

검진 대상은 면역력이 약한 65살 이상 지역 주민으로, 검진 차량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 기초 체위 검사와 함께 흉부 엑스선과 폐 기능, 심전도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국내 감염병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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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가마우지 떠난 ‘속초 8경’ 무인도…식생 회복 뚜렷
    • 입력 2023-05-22 19:32:04
    • 수정2023-05-22 20:11:04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속초해변 앞 무인도인 '조도'는 겨울 철새인 가마우지 배설물 등으로 나무들이 말라 죽는 이른바 '백화현상'이 심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가마우지 대부분이 섬을 떠나면서, 점차 예전 식생을 되찾고 있습니다.

정면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배를 타고 10여 분 거리에 있는 '속초 8경' 가운데 하나인 무인도, 조도입니다.

만 4천 제곱미터 규모의 섬 가운데에는 소나무 군락이 있습니다.

철새 가마우지의 배설물 탓에 온통 하얗게 말라 죽었던 10여 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몇 cm인가요? (302cm입니다.)"]

새로 심은 묘목들이 한 해 평균 50센티미터 이상 자라고 있습니다.

가마우지가 섬을 떠나기 시작한 건 2017년부터, 백화현상으로 서식 환경이 악화돼,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열호/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대표 : "(10년 전만 해도) 폐허가 된 상태였었죠. 그런데 가마우지나 철새들의 피해가 적어지면서 (식생이) 많이 회복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황폐화한 하부 식생도 서서히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습니다.

원래 이곳에는 섬 반대편을 잇는 작은 길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그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수풀이 우거진 상태입니다.

2015년 이후 심은 소나무 1,100그루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제대로 뿌리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병선/속초시장 : "묘목도 심고 소나무도 심었는데, 그 결과가 오늘 이렇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환경단체와 일반 시민들과 함께 우리 조도 살리기에 적극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3년 만에 진행된 현장 조사에서는 해양 폐기물 3천 리터도 수거했습니다.

속초시와 환경단체 등은 지속적인 생태 조사와 환경 정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 산불 피해 주민 시세 감면 추진

강릉시가 지난달(4월) 11일 발생한 경포동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대상으로 시세 감면을 추진합니다.

감면 분야는 산불 피해를 본 건축물의 재산세와 자동차세, 개인분과 사업소분 주민세 등입니다.

강릉시는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 2년간 세금을 감면할 계획으로, 감면 여부는 오는 25일 강릉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동해시, 잇단 지진에 관광숙박시설 점검

동해시가 잇단 지진과 관련해 다음 달(6월) 7일까지 민간 전문가와 함께 관광숙박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섭니다.

점검 대상은 호텔과 키즈카페, 영화관 등이며, 주요 점검 내용은 전기와 가스, 소방 시설 관리 실태 등입니다.

동해시는 보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은 즉시 조치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한 상황은 정밀 안전점검을 해 시정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삼척 ‘근덕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속도

삼척 '근덕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근덕 제2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강원도의 농공단지 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오는 9월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11월 착공해 내년(2024년)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근덕 제2농공단지'는 근덕면 광태리 일대에 조성되는 삼척 지역 3번째 농공단지로, 비금속 광물제품과 전자 부품 등 제조업 기업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태백서 취약계층 결핵·호흡기 질환 무료 검진

태백시와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가 내일(2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나흘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결핵과 호흡기 질환 무료 이동 검진을 시행합니다.

검진 대상은 면역력이 약한 65살 이상 지역 주민으로, 검진 차량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을 직접 찾아 기초 체위 검사와 함께 흉부 엑스선과 폐 기능, 심전도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결핵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발생률이 가장 높으며, 국내 감염병 가운데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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