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발사 D-1…이 시각 나로우주센터

[앵커]

누리호 3차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바지 발사 준비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현우 기자, 발사에는 날씨가 가장 큰 변수일텐데, 현지 기상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보시는 것처럼 이곳 나로우주센터는 날씨가 맑고, 바람도 별로 불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가끔 구름이 낄 걸로 예보됐지만, 발사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로우주센터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오늘 아침 7시 20분에 발사대로 옮겨졌는데요.

특수 차량에 실려 1.8km 거리의 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엔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지만 오늘은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1시간 30분 동안 아주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발사대에 세워진 누리호에는 추진제와 산화제 등을 주입하는 케이블이 연결됩니다.

오후부터는 누리호 내부의 기체나 액체가 새지 않는지 점검하는 '기밀 작업'이 진행됩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을 경우 저녁 7시 전에는 설치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누리호가 발사되는 내일은 오전부터 최종 준비에 들어갑니다.

먼저 누리호에 액체 산소와 연료를 주입하고, 오후에는 마지막 발사관리위 회의를 통해 발사 시각을 확정하고, 카운트 다운에 들어갑니다.

목표 발사 시각은 오후 6시 24분인데, 만약 내일 문제가 생겨 이때를 맞추지 못하면, 발사는 다음 날 오후 6시 24분으로 연기됩니다.

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