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노무현 정신…‘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입력 2023.05.23 (21:34) 수정 2023.05.23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외쳤지만 해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전 대통령 : "앞으로 갈 수 있으면 됩니다. 앞으로 갈 수 있느냐? 네, 간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14주기를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추도식의 주제였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대통령님은 사람 사는 세상과 정치개혁을 갈망하셨습니다.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 옆에 자리했고, 정부 대표로 한덕수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소외된 약자를 보듬고, 민생에 온기를 더하겠습니다."]

추도식에는 여야 지도부와 시민 추도객 등 4천 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여야는 일제히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쳤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뒤 추도식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요. 예우하고 그에 대한 존중의 뜻을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역사의 진보도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 속에 시민들과 함께 조직된 힘으로 뚜벅뚜벅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봉하마을은 노란색 물결로 덮였고, 참석자들은 대통령 묘역에 헌화, 참배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각자의 노무현 정신…‘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 입력 2023-05-23 21:34:10
    • 수정2023-05-23 22:08:07
    뉴스 9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외쳤지만 해석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무현/전 대통령 : "앞으로 갈 수 있으면 됩니다. 앞으로 갈 수 있느냐? 네, 간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14주기를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추도식의 주제였습니다.

[김진표/국회의장 : "대통령님은 사람 사는 세상과 정치개혁을 갈망하셨습니다. 진영정치와 팬덤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 옆에 자리했고, 정부 대표로 한덕수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소외된 약자를 보듬고, 민생에 온기를 더하겠습니다."]

추도식에는 여야 지도부와 시민 추도객 등 4천 5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여야는 일제히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쳤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 방문 뒤 추도식을 찾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요. 예우하고 그에 대한 존중의 뜻을 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역사의 진보도 가능하다면서 시민들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가 퇴행하고 있는 이 안타까운 현실 속에 시민들과 함께 조직된 힘으로 뚜벅뚜벅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봉하마을은 노란색 물결로 덮였고, 참석자들은 대통령 묘역에 헌화, 참배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