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부상자회·공로자회 강기정 시장 또 고소

입력 2023.05.23 (21:41) 수정 2023.05.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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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강기정 광주시장을 또 고소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인데, 5.18교육관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잡음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추모식이 열린 지난 17일.

5.18 공법단체와 강기정 시장이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비켜 얼른. 비키라고. 강기정 시장은 여기 들어갈 자격 없어."]

[강기정/광주시장 : "이게 형님 거요?"]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민주묘지 입구에 내건 강 시장 비판 현수막을 강 시장이 직접 떼 내자 실랑이가 인 겁니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강 시장을 고소했습니다.

공동상해와 공동 재물 손괴,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입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현수막을) 뜯어내는 것을 우리 회원들이 막고 저지하는 과정에서 강기정 시장 포함해 다섯 명. 운전원 옆에 수행원까지 다섯 명이 우리 회원들을 집단 폭행하게 됩니다."]

강 시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어제 : "어떻게 대응할 건가는 5·18 주간이 끝난 27일이 끝난 후에 제가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단체가 강 시장을 고소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5.18 교육관 운영자 공모에서 탈락하자, 강 시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 겁니다.

첫 번째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부상자회에 대해 '부적합' 판정, 재공모에서 두 단체가 응모했지만 '적격자 없음' 결정.

두 단체가 특전사동지회와 화합행사를 열자,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오월정신 부정'이라며 교육관을 운영해선 안 된다고 광주시를 압박한 뒤의 일입니다.

이어지는 갈등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노오례/광주시 치평동 : "5·18이 광주 시민의 것만 아니라 우리 국가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을 했잖아요. 저도 그때 참석했던 한 사람인데..."]

특전사 단체와의 화합행사, 그리고 5.18교육관 운영권을 둘러싼 잡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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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8 부상자회·공로자회 강기정 시장 또 고소
    • 입력 2023-05-23 21:41:20
    • 수정2023-05-23 22:00:54
    뉴스9(광주)
[앵커]

5.18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강기정 광주시장을 또 고소했습니다.

이번이 벌써 두 번째인데, 5.18교육관 운영자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잡음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손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5.18 추모식이 열린 지난 17일.

5.18 공법단체와 강기정 시장이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비켜 얼른. 비키라고. 강기정 시장은 여기 들어갈 자격 없어."]

[강기정/광주시장 : "이게 형님 거요?"]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가 민주묘지 입구에 내건 강 시장 비판 현수막을 강 시장이 직접 떼 내자 실랑이가 인 겁니다.

5.18 부상자회와 공로자회는 강 시장을 고소했습니다.

공동상해와 공동 재물 손괴,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입니다.

[황일봉/5·18부상자회장 : "(현수막을) 뜯어내는 것을 우리 회원들이 막고 저지하는 과정에서 강기정 시장 포함해 다섯 명. 운전원 옆에 수행원까지 다섯 명이 우리 회원들을 집단 폭행하게 됩니다."]

강 시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어제 : "어떻게 대응할 건가는 5·18 주간이 끝난 27일이 끝난 후에 제가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단체가 강 시장을 고소한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5.18 교육관 운영자 공모에서 탈락하자, 강 시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며 직권남용 혐의로 고소한 겁니다.

첫 번째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부상자회에 대해 '부적합' 판정, 재공모에서 두 단체가 응모했지만 '적격자 없음' 결정.

두 단체가 특전사동지회와 화합행사를 열자,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오월정신 부정'이라며 교육관을 운영해선 안 된다고 광주시를 압박한 뒤의 일입니다.

이어지는 갈등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노오례/광주시 치평동 : "5·18이 광주 시민의 것만 아니라 우리 국가의 것이라고 생각해요. 민주주의를 위해서 투쟁을 했잖아요. 저도 그때 참석했던 한 사람인데..."]

특전사 단체와의 화합행사, 그리고 5.18교육관 운영권을 둘러싼 잡음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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