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 이틀째…“오염수 설비 계속 확인”

입력 2023.05.24 (06:10) 수정 2023.06.1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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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시찰단이 오늘 후쿠시마 현지에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갑니다.

시찰단은 첫째 날인 어제 오염수 관련 핵심 설비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에선 한국이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해주기를 바란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서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시찰 첫째 날.

시찰단을 태운 버스가 도쿄전력 부지로 들어갑니다.

[도쿄전력 진입로 경비원 : "(제1 원전 바로 앞까지 좀 가고 싶습니다만) 도쿄전력 부지에 들어가는 것이라서 통행증이 없으면 불법 침입에 해당합니다."]

시찰단은 아홉 시간가량 도쿄전력의 안내를 받아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저장해 두는 탱크와 다핵종제거설비, 즉 알프스 설비 등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각 시설이 그러면 어떤 원리로, 어떠한 계통구성으로 핵종들을 제거하는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시찰은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종합적인 결론은 남은 이틀 일정을 소화한 뒤 분석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시찰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상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우리 정부에 후쿠시마와 미야기현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제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 : "'알프스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여러 조사가 중심이라고 들었는데, 우리 부처는 거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시찰로 일본 정부에선 기대가 한국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시찰단은 이틀 동안의 현장 시찰을 마친 뒤 도쿄에서 일본 측과 한 차례 더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후쿠시마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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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시찰 이틀째…“오염수 설비 계속 확인”
    • 입력 2023-05-24 06:10:43
    • 수정2023-06-12 1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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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시찰단이 오늘 후쿠시마 현지에서 이틀째 일정을 이어갑니다.

시찰단은 첫째 날인 어제 오염수 관련 핵심 설비를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에선 한국이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해주기를 바란다는 발언까지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현지에서 지종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시찰 첫째 날.

시찰단을 태운 버스가 도쿄전력 부지로 들어갑니다.

[도쿄전력 진입로 경비원 : "(제1 원전 바로 앞까지 좀 가고 싶습니다만) 도쿄전력 부지에 들어가는 것이라서 통행증이 없으면 불법 침입에 해당합니다."]

시찰단은 아홉 시간가량 도쿄전력의 안내를 받아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저장해 두는 탱크와 다핵종제거설비, 즉 알프스 설비 등을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국희/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 : "각 시설이 그러면 어떤 원리로, 어떠한 계통구성으로 핵종들을 제거하는지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시찰은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종합적인 결론은 남은 이틀 일정을 소화한 뒤 분석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관방장관은, 이번 시찰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상은 한발 더 나아갔습니다.

우리 정부에 후쿠시마와 미야기현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 제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노무라 데쓰로/일본 농림수산상 : "'알프스 처리수(오염수)'에 대한 여러 조사가 중심이라고 들었는데, 우리 부처는 거기에 더해 수입을 제한하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제를 요청하고 싶습니다."]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시찰로 일본 정부에선 기대가 한국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시찰단은 이틀 동안의 현장 시찰을 마친 뒤 도쿄에서 일본 측과 한 차례 더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후쿠시마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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