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연기…방문객들 아쉬움·허탈

입력 2023.05.24 (21:41) 수정 2023.05.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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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컴퓨터 통신에 이상이 생긴 건데요,

발사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인근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 당초 일정과 달리 오늘 우주로 향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쯤 저온헬륨 공급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자동 운용 모드에 가면 다시 문제 이상으로 중단될 우려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오늘 6시 24분으로 예정된 발사를 취소하기로…."]

과기부는 발사체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면서 내일 오전에라도 문제가 해결되면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발사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예정 시각을 두 시간여 앞두고 발사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우주발사전망대 등을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떴습니다.

[류다은/인천시 서구 : "누리호 1, 2차 발사를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3차 발사는 제 눈으로 보고 싶어서 왔는데 못 보게 돼서 정말 아쉽고요."]

관광객들은 그래도 3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는 않았습니다.

[박희철/울산시 북구 : "발사 취소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도 다시 또 발사하면 또 와야죠."]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의 예비일은 내일부터 31일까지로 잡혀 있습니다.

컴퓨터 통신 이상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3차 발사를 시도할 수 있을지 나로우주센터에 이목이 쏠립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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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호 3차 발사 연기…방문객들 아쉬움·허탈
    • 입력 2023-05-24 21:41:00
    • 수정2023-05-24 22:00:19
    뉴스9(광주)
[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연기됐습니다.

발사 준비 과정에서 컴퓨터 통신에 이상이 생긴 건데요,

발사 장면을 지켜보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인근을 찾은 방문객들은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우뚝 선 누리호, 당초 일정과 달리 오늘 우주로 향하지는 못했습니다.

오후 3시 30분쯤 저온헬륨 공급 밸브를 제어하는 과정에서 발사 제어 컴퓨터와 설비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오태석/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 : "자동 운용 모드에 가면 다시 문제 이상으로 중단될 우려가 있어서 부득이하게 오늘 6시 24분으로 예정된 발사를 취소하기로…."]

과기부는 발사체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면서 내일 오전에라도 문제가 해결되면 발사관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발사 여부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예정 시각을 두 시간여 앞두고 발사가 연기됐다는 소식에 우주발사전망대 등을 찾은 관광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자리를 떴습니다.

[류다은/인천시 서구 : "누리호 1, 2차 발사를 영상으로만 봤었는데 3차 발사는 제 눈으로 보고 싶어서 왔는데 못 보게 돼서 정말 아쉽고요."]

관광객들은 그래도 3차 발사에 대한 기대감을 접지는 않았습니다.

[박희철/울산시 북구 : "발사 취소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그래도 다시 또 발사하면 또 와야죠."]

이번 누리호 3차 발사의 예비일은 내일부터 31일까지로 잡혀 있습니다.

컴퓨터 통신 이상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3차 발사를 시도할 수 있을지 나로우주센터에 이목이 쏠립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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