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스마트 팜’ 본격 운영…고용 효과 ‘우려’

입력 2023.05.24 (23:34) 수정 2023.05.25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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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성지역 도시 재건을 위해 경제 기반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초대형 '스마트팜'이 조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백시 장성동에 조성된 초대형 실내 농장인 '스마트팜'입니다.

4천여 제곱미터 건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정확한 생육 정보 등을 활용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올 여름부터 날씨에 상관없이 일 년 내내 저온형 고급 딸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수직형 재배 시설을 도입해, 공간 대비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최윤호/'스마트팜' 업체 생산부문장 : "연간 생산 목표는 100톤입니다. 그 중에서 50톤 분량은 수출을 예상하고 있고요. 나머지 50%는 내수로서 백화점이라든가 이런 데 납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사업은 석탄산업이 쇠락한 태백 장성지역의 도시 재건과 경제 회생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며, 전체 사업비 172억 원 가운데 76%를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했고, 스마트팜 기술을 가진 농업회사와 민간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농업회사는 태백 사업장을 시작으로 인근 삼척과 영월에도 시설을 확대해, 단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재비 인상 등으로 사업장 재배 시설이 절반으로 축소됐고, 근무 인력도 30명이 채 안 됩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지역에서 바라보는 '스마트팜'의 역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정윤/태백시 부시장 : "여러 기관과 기업이 힘을 합쳐서 태백시 미래 발전과 지속 가능한 농업 경제를 위해 만들어낸 혁신적인 사업입니다."]

지역주민들은 '스마트팜'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경제 회생에 앞장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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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 ‘스마트 팜’ 본격 운영…고용 효과 ‘우려’
    • 입력 2023-05-24 23:34:02
    • 수정2023-05-25 00:38:07
    뉴스9(강릉)
[앵커]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성지역 도시 재건을 위해 경제 기반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초대형 '스마트팜'이 조성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백시 장성동에 조성된 초대형 실내 농장인 '스마트팜'입니다.

4천여 제곱미터 건물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정확한 생육 정보 등을 활용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선 올 여름부터 날씨에 상관없이 일 년 내내 저온형 고급 딸기를 생산하게 됩니다.

수직형 재배 시설을 도입해, 공간 대비 생산성을 높였습니다.

[최윤호/'스마트팜' 업체 생산부문장 : "연간 생산 목표는 100톤입니다. 그 중에서 50톤 분량은 수출을 예상하고 있고요. 나머지 50%는 내수로서 백화점이라든가 이런 데 납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 사업은 석탄산업이 쇠락한 태백 장성지역의 도시 재건과 경제 회생을 위해 추진됐습니다.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며, 전체 사업비 172억 원 가운데 76%를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했고, 스마트팜 기술을 가진 농업회사와 민간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농업회사는 태백 사업장을 시작으로 인근 삼척과 영월에도 시설을 확대해, 단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자재비 인상 등으로 사업장 재배 시설이 절반으로 축소됐고, 근무 인력도 30명이 채 안 됩니다.

이 때문에 태백시는 지역에서 바라보는 '스마트팜'의 역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김정윤/태백시 부시장 : "여러 기관과 기업이 힘을 합쳐서 태백시 미래 발전과 지속 가능한 농업 경제를 위해 만들어낸 혁신적인 사업입니다."]

지역주민들은 '스마트팜'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일자리 만들기와 지역 경제 회생에 앞장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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