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350m 초고층 빌딩 가능

입력 2023.05.25 (00:10) 수정 2023.05.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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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만들 밑그림을 공개했습니다.

건물 높이 규제를 사실상 없애 마천루로 가득한 미국 뉴욕의 맨해튼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333미터, 상업시설과 사무실 등이 들어선 서울 여의도 최고층 건물입니다.

앞으로 여의도에는 이보다 높은 높이 350미터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더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여의도 동쪽 한국거래소 인근을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바꾸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800%인 현재 용적률은 1,000%로 완화되고 건물이 환경친화적이거나 혁신적이라면 최고 1,200%까지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또 한국거래소와 KBS 별관 등 대규모 부지에는 300 미터 이상의 초고층 빌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대근/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용적률과 높이(규제)를 완화함으로 도시 계획적으로 유연하게 접근을 했고요. 이로 인해 이제 여의도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거 기능도 강화합니다.

샛강 수변 일대는 공공건물, 편의시설 등이 다양하게 입주하도록 건축물 제한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강·샛강을 연결하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하고 건물 사이를 잇는 지하 통로도 확대합니다.

재건축 등을 추진 중인 4개 아파트 단지엔 별도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해 민간 개발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을 연말까지 고시한다는 계획.

다만 실제 조성에는 침체된 부동산 경기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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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350m 초고층 빌딩 가능
    • 입력 2023-05-25 00:10:46
    • 수정2023-05-25 0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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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만들 밑그림을 공개했습니다.

건물 높이 규제를 사실상 없애 마천루로 가득한 미국 뉴욕의 맨해튼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이 333미터, 상업시설과 사무실 등이 들어선 서울 여의도 최고층 건물입니다.

앞으로 여의도에는 이보다 높은 높이 350미터 이상의 초고층 건물이 더 들어설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여의도 동쪽 한국거래소 인근을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바꾸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800%인 현재 용적률은 1,000%로 완화되고 건물이 환경친화적이거나 혁신적이라면 최고 1,200%까지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또 한국거래소와 KBS 별관 등 대규모 부지에는 300 미터 이상의 초고층 빌딩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대근/서울시 도시관리과장 : "용적률과 높이(규제)를 완화함으로 도시 계획적으로 유연하게 접근을 했고요. 이로 인해 이제 여의도가 국제 금융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주말‧야간 공동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주거 기능도 강화합니다.

샛강 수변 일대는 공공건물, 편의시설 등이 다양하게 입주하도록 건축물 제한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한강·샛강을 연결하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도입하고 건물 사이를 잇는 지하 통로도 확대합니다.

재건축 등을 추진 중인 4개 아파트 단지엔 별도로 개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해 민간 개발에 속도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을 연말까지 고시한다는 계획.

다만 실제 조성에는 침체된 부동산 경기 등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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