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F-16 지원 움직임에 “핵 종말”…나토 “우크라군 ‘나토식’ 현대화”

입력 2023.05.25 (06:25) 수정 2023.05.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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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에선 또 다시 핵 위협 발언이 나왔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전쟁 중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불가능하다면서 일단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으로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서방을 향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가 공급되는 만큼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공되는 무기가 더 파괴적일수록 핵종말 시나리오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산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가능성이 커지자 나온 얘깁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상황이 흐를 수 있다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나토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핵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서방의 주력 무기가 제공될 때마다 푸틴 대통령 등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군과 나토군이 완벽하게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나토식 현대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7월 나토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더 가까워지고, 나토와 더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에 동의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쟁 중인 상태에서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나토식 현대화가 향후 나토 가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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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5-25 06:25:15
    • 수정2023-05-25 08: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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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지원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러시아에선 또 다시 핵 위협 발언이 나왔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전쟁 중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불가능하다면서 일단 우크라이나군을 나토식으로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서방을 향해 핵전쟁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무기가 공급되는 만큼 세계는 더욱 위험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공되는 무기가 더 파괴적일수록 핵종말 시나리오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산 F-16 전투기가 우크라이나에 제공될 가능성이 커지자 나온 얘깁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상황이 흐를 수 있다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나토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핵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서방의 주력 무기가 제공될 때마다 푸틴 대통령 등은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해왔습니다.

한편 우크라이군과 나토군이 완벽하게 상호운용이 가능하도록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나토식 현대화 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는 7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 "(7월 나토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더 가까워지고, 나토와 더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그램에 동의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전쟁 중인 상태에서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나토식 현대화가 향후 나토 가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이경민/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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