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골칫덩이’ 무인점포 절도…전국 첫 ‘스마트 단말기’ 운영

입력 2023.05.25 (19:42) 수정 2023.05.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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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판매를 하는 무인점포가 크게 늘었는데요.

취약한 경비에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충주의 한 경찰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를 막기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인점포에 10대 두 명이 들어 옵니다.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곤 바지 속에 물건을 넣어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무인점포.

커피에 간식까지 챙겨 든 남성이 계산도 하지 않고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 특성상 절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무인점포 내 절도 발생 건수는 월평균 471건으로, 1년 새 34%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매장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렇게 자동으로 경찰 순찰 영상이 재생됩니다.

이 매장의 경우, CCTV 12개와 각종 경고 문구에도 끊이지 않던 절도 사건이 스마트 단말기 도입 이후 일주일 이상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무인점포 10여 곳에서도 단말기 설치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정연선/무인점포 업주 :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 어른들도 오셔서 이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주시고 기능이 무엇인지 여쭤봐 주시기도 하고..."]

스마트 단말기 개발의 주역은 코딩 프로그램에 능숙한 한 경찰관.

예산 배정도 없이 버려진 PC와 모니터를 모아 고안한 뒤 점포들에 보급했습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 "텍스트로 돼 있는 것은 (범죄 예방)효과가 감경되기 때문에 동영상이란 특수한 매체 자체를 사람들에게 인식시켜 주면 주목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경찰은 다음 달까지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 검증 과정을 거쳐 기능 개선과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충북 북부권 등 18개 시·군, “인구 감소지역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충주와 제천, 단양 등 전국 18개 시·군이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인구 감소 지역에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문을 통해 인구 소멸과 구도심 공동화를 막고 지방 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구 감소 지역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충주, 제천, 단양, 보은, 옥천, 괴산 등 6개 시·군이 이번 성명에 동참했습니다.

충주시, 만 60세 이상 무료 치매 검진

충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치매 여부를 검진합니다.

검진을 통해 치매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협약 병원으로 연계하고 최종 치매 진단을 받으면 치료비와 가족 교육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인데요.

만 6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지소 등을 방문해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양군, 지방소멸 위기 극복 간담회 개최

단양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인구 3만 명 회복을 위한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대학교수와 귀농·귀촌 단체 등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단양 지역 인구 동향을 검토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처와 전입 활성화 방안 등 인구 증가 시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단양군 인구는 1969년 9만 3천여 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2만 7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음성군,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 지원 확대

음성군이 올해 2억 8천만 원을 들여 모두 103곳의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을 지원합니다.

선정된 업소는 시설 개선과 방범 설비 구축, 무인 주문 결제 도입 등 점포 환경 개선 사업비로 최대 400만 원이 지원됩니다.

지난해 31곳의 경영 환경 개선을 지원한 음성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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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골칫덩이’ 무인점포 절도…전국 첫 ‘스마트 단말기’ 운영
    • 입력 2023-05-25 19:42:37
    • 수정2023-05-25 19:58:27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비대면 판매를 하는 무인점포가 크게 늘었는데요.

취약한 경비에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충주의 한 경찰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를 막기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인점포에 10대 두 명이 들어 옵니다.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곤 바지 속에 물건을 넣어 유유히 사라집니다.

또 다른 무인점포.

커피에 간식까지 챙겨 든 남성이 계산도 하지 않고 매장을 빠져나갑니다.

직원 없이 운영되는 무인점포 특성상 절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무인점포 내 절도 발생 건수는 월평균 471건으로, 1년 새 34%나 증가했습니다.

이에 경찰이 범죄 예방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매장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이렇게 자동으로 경찰 순찰 영상이 재생됩니다.

이 매장의 경우, CCTV 12개와 각종 경고 문구에도 끊이지 않던 절도 사건이 스마트 단말기 도입 이후 일주일 이상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무인점포 10여 곳에서도 단말기 설치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정연선/무인점포 업주 :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들, 어른들도 오셔서 이 시스템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주시고 기능이 무엇인지 여쭤봐 주시기도 하고..."]

스마트 단말기 개발의 주역은 코딩 프로그램에 능숙한 한 경찰관.

예산 배정도 없이 버려진 PC와 모니터를 모아 고안한 뒤 점포들에 보급했습니다.

[안영애/충주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 "텍스트로 돼 있는 것은 (범죄 예방)효과가 감경되기 때문에 동영상이란 특수한 매체 자체를 사람들에게 인식시켜 주면 주목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경찰은 다음 달까지 스마트 단말기를 시범 운영한 뒤 효과 검증 과정을 거쳐 기능 개선과 설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충북 북부권 등 18개 시·군, “인구 감소지역에 2차 공공기관 이전”

충주와 제천, 단양 등 전국 18개 시·군이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이 인구 감소 지역에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공동 성명문을 통해 인구 소멸과 구도심 공동화를 막고 지방 도시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구 감소 지역으로의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충북에서는 충주, 제천, 단양, 보은, 옥천, 괴산 등 6개 시·군이 이번 성명에 동참했습니다.

충주시, 만 60세 이상 무료 치매 검진

충주시 치매안심센터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치매 여부를 검진합니다.

검진을 통해 치매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협약 병원으로 연계하고 최종 치매 진단을 받으면 치료비와 가족 교육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인데요.

만 60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지소 등을 방문해 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양군, 지방소멸 위기 극복 간담회 개최

단양군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인구 3만 명 회복을 위한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대학교수와 귀농·귀촌 단체 등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단양 지역 인구 동향을 검토해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처와 전입 활성화 방안 등 인구 증가 시책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단양군 인구는 1969년 9만 3천여 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2만 7천여 명까지 감소했습니다.

음성군,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 지원 확대

음성군이 올해 2억 8천만 원을 들여 모두 103곳의 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을 지원합니다.

선정된 업소는 시설 개선과 방범 설비 구축, 무인 주문 결제 도입 등 점포 환경 개선 사업비로 최대 400만 원이 지원됩니다.

지난해 31곳의 경영 환경 개선을 지원한 음성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원 대상을 크게 늘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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