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어낸 대장용종 다시 보자

입력 2005.08.29 (22:0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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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의 용종을 떼어냈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되고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량이 2년 뒤에는 재발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에 자라는 혹의 일종인 대장용종을 내시경을 통해 떼어내고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40살 이상 성인의 3분의 1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합니다.
특히 이런 용종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종양성 용종은 5에서 10년 뒤에는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년 전 대장 용종을 떼어냈던 이 환자는 최근 다시 재발해 대장용종 제거술을 받았습니다.
⊙김연웅(서울시 방배동): 느낌도 없었고 생활하는 데도 아무 불편함이 없었고, 몇 년간 전혀 이상이 없었죠.
⊙기자: 이처럼 한 번 제거한 대장용종도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전문병원에서 2800여 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장용종이 발견돼 제거한 환자 가운데 50%에서 용종이 재발했고 검진 당시 정상이었던 사람도 36%에서 용종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두석(외과 전문의): 용종이 잘 생기는 체질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한 번의 대장 내시경 검사로 발견을 못 해서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자: 따라서 일단 용종이 발견돼 제거한 경우에는 1, 2년 안에 다시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합니다.
또 처음에 용종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5년 뒤에는 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용종이 있었던 사람은 대장용종이 생길 위험이 2, 3배 가량 높기 때문에 40살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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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떼어낸 대장용종 다시 보자
    • 입력 2005-08-29 21:28: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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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의 용종을 떼어냈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되고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의 절반 가량이 2년 뒤에는 재발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에 자라는 혹의 일종인 대장용종을 내시경을 통해 떼어내고 있습니다. 대장용종은 40살 이상 성인의 3분의 1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합니다. 특히 이런 용종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는 종양성 용종은 5에서 10년 뒤에는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년 전 대장 용종을 떼어냈던 이 환자는 최근 다시 재발해 대장용종 제거술을 받았습니다. ⊙김연웅(서울시 방배동): 느낌도 없었고 생활하는 데도 아무 불편함이 없었고, 몇 년간 전혀 이상이 없었죠. ⊙기자: 이처럼 한 번 제거한 대장용종도 재발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전문병원에서 2800여 명을 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대장용종이 발견돼 제거한 환자 가운데 50%에서 용종이 재발했고 검진 당시 정상이었던 사람도 36%에서 용종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두석(외과 전문의): 용종이 잘 생기는 체질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한 번의 대장 내시경 검사로 발견을 못 해서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자: 따라서 일단 용종이 발견돼 제거한 경우에는 1, 2년 안에 다시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해 봐야 합니다. 또 처음에 용종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5년 뒤에는 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용종이 있었던 사람은 대장용종이 생길 위험이 2, 3배 가량 높기 때문에 40살 이상부터는 정기적인 대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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