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만 입는데…교복만 무상지원?
입력 2023.05.30 (07:41)
수정 2023.05.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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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복지의 하나로 전국에서 교복 무상지원이 이뤄지고 있죠.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역별로 20~30만 원 안팎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한 교복이 정작 학생들 사이에선 외면받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삼삼오오 등교하는 학생들.
거의 모두 체육복 차림입니다.
[중학생 : "(교복은)소재가 빳빳하고 그래가지고, 좀 활동하는 데 불편해가지고..."]
어렵게 만난 교복 차림 여학생도 교복을 입는 일은 1년에 손에 꼽는다고 말합니다.
[중학생 : "오늘은 학교 끝나고 행사가 있어서 공적인 일이 있어서 입은 거라서 평소에는 거의 안 입고 체육복만 입고 다녀요. 교복을 입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니까..."]
코로나19 확산 시기.
탈의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체육복 등교는 일상이 됐습니다.
교복 대신 매일 입어야 하니, 여러 벌 필요해 사려면 부담도 됩니다.
[중학생 : "(체육복을)동복 3벌 하복 4벌, 이렇게 가지고 있어요. 매일매일 빨아야 되고 그런 일이 생기니까 좀 많이 사놓는 편인 것 같아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다해도, 불편한 교복 생활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게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문제는 교복이 외면받고 있는데도 정작 지원은 '교복'에만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조례에 '교복'만을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선영/강원도교육청 복지환경담당 주무관 : "체육복 같은 경우는 선택사항이 좀 있고 학교들 모든 학교들이 입는 건 아니라서..."]
올해 강원도의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원되는 교복 구입 비용은 80억 원.
4년 치만 따져도 300억 원이 넘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이 돈을 효율적으로, 필요한 데 쓰게 해달란 요구가 나옵니다.
[학부모 : "졸업앨범 찍으려고 한 번 입은 거 외에는 (입은 적이)없어요. 체육복을 더 지원을 해줬으면 많이 입는 거를..."]
전국적으로 교복 구입에 이뤄지는 예산 지원은 1년에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교육복지의 하나로 전국에서 교복 무상지원이 이뤄지고 있죠.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역별로 20~30만 원 안팎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한 교복이 정작 학생들 사이에선 외면받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삼삼오오 등교하는 학생들.
거의 모두 체육복 차림입니다.
[중학생 : "(교복은)소재가 빳빳하고 그래가지고, 좀 활동하는 데 불편해가지고..."]
어렵게 만난 교복 차림 여학생도 교복을 입는 일은 1년에 손에 꼽는다고 말합니다.
[중학생 : "오늘은 학교 끝나고 행사가 있어서 공적인 일이 있어서 입은 거라서 평소에는 거의 안 입고 체육복만 입고 다녀요. 교복을 입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니까..."]
코로나19 확산 시기.
탈의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체육복 등교는 일상이 됐습니다.
교복 대신 매일 입어야 하니, 여러 벌 필요해 사려면 부담도 됩니다.
[중학생 : "(체육복을)동복 3벌 하복 4벌, 이렇게 가지고 있어요. 매일매일 빨아야 되고 그런 일이 생기니까 좀 많이 사놓는 편인 것 같아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다해도, 불편한 교복 생활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게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문제는 교복이 외면받고 있는데도 정작 지원은 '교복'에만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조례에 '교복'만을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선영/강원도교육청 복지환경담당 주무관 : "체육복 같은 경우는 선택사항이 좀 있고 학교들 모든 학교들이 입는 건 아니라서..."]
올해 강원도의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원되는 교복 구입 비용은 80억 원.
4년 치만 따져도 300억 원이 넘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이 돈을 효율적으로, 필요한 데 쓰게 해달란 요구가 나옵니다.
[학부모 : "졸업앨범 찍으려고 한 번 입은 거 외에는 (입은 적이)없어요. 체육복을 더 지원을 해줬으면 많이 입는 거를..."]
전국적으로 교복 구입에 이뤄지는 예산 지원은 1년에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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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복만 입는데…교복만 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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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3-05-30 07:41:32
- 수정2023-05-30 07:46:22
[앵커]
교육복지의 하나로 전국에서 교복 무상지원이 이뤄지고 있죠.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역별로 20~30만 원 안팎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한 교복이 정작 학생들 사이에선 외면받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삼삼오오 등교하는 학생들.
거의 모두 체육복 차림입니다.
[중학생 : "(교복은)소재가 빳빳하고 그래가지고, 좀 활동하는 데 불편해가지고..."]
어렵게 만난 교복 차림 여학생도 교복을 입는 일은 1년에 손에 꼽는다고 말합니다.
[중학생 : "오늘은 학교 끝나고 행사가 있어서 공적인 일이 있어서 입은 거라서 평소에는 거의 안 입고 체육복만 입고 다녀요. 교복을 입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니까..."]
코로나19 확산 시기.
탈의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체육복 등교는 일상이 됐습니다.
교복 대신 매일 입어야 하니, 여러 벌 필요해 사려면 부담도 됩니다.
[중학생 : "(체육복을)동복 3벌 하복 4벌, 이렇게 가지고 있어요. 매일매일 빨아야 되고 그런 일이 생기니까 좀 많이 사놓는 편인 것 같아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다해도, 불편한 교복 생활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게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문제는 교복이 외면받고 있는데도 정작 지원은 '교복'에만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조례에 '교복'만을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선영/강원도교육청 복지환경담당 주무관 : "체육복 같은 경우는 선택사항이 좀 있고 학교들 모든 학교들이 입는 건 아니라서..."]
올해 강원도의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원되는 교복 구입 비용은 80억 원.
4년 치만 따져도 300억 원이 넘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선 이 돈을 효율적으로, 필요한 데 쓰게 해달란 요구가 나옵니다.
[학부모 : "졸업앨범 찍으려고 한 번 입은 거 외에는 (입은 적이)없어요. 체육복을 더 지원을 해줬으면 많이 입는 거를..."]
전국적으로 교복 구입에 이뤄지는 예산 지원은 1년에 수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교육복지의 하나로 전국에서 교복 무상지원이 이뤄지고 있죠.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역별로 20~30만 원 안팎의 교복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한 교복이 정작 학생들 사이에선 외면받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하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삼삼오오 등교하는 학생들.
거의 모두 체육복 차림입니다.
[중학생 : "(교복은)소재가 빳빳하고 그래가지고, 좀 활동하는 데 불편해가지고..."]
어렵게 만난 교복 차림 여학생도 교복을 입는 일은 1년에 손에 꼽는다고 말합니다.
[중학생 : "오늘은 학교 끝나고 행사가 있어서 공적인 일이 있어서 입은 거라서 평소에는 거의 안 입고 체육복만 입고 다녀요. 교복을 입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니까..."]
코로나19 확산 시기.
탈의실 운영이 중단되면서 체육복 등교는 일상이 됐습니다.
교복 대신 매일 입어야 하니, 여러 벌 필요해 사려면 부담도 됩니다.
[중학생 : "(체육복을)동복 3벌 하복 4벌, 이렇게 가지고 있어요. 매일매일 빨아야 되고 그런 일이 생기니까 좀 많이 사놓는 편인 것 같아요."]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다해도, 불편한 교복 생활로 돌아가긴 어렵다는 게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문제는 교복이 외면받고 있는데도 정작 지원은 '교복'에만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조례에 '교복'만을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선영/강원도교육청 복지환경담당 주무관 : "체육복 같은 경우는 선택사항이 좀 있고 학교들 모든 학교들이 입는 건 아니라서..."]
올해 강원도의 중·고등학교 입학생에게 지원되는 교복 구입 비용은 80억 원.
4년 치만 따져도 300억 원이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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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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