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위성 덮개·새로운 발사장…“가라앉은 잔해 인양 계속”

입력 2023.06.01 (21:10) 수정 2023.06.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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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누리호보다 작은 로켓을 새로운 발사장에서 쏜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 상에서 발견된 위성의 잔해는 인양 과정에서 가라앉았는데 길이가 15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체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올라갑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 1형' 발사 장면입니다.

천리마 1형의 길이는 약 30m, 직경은 2~ 3m 정도로 우리 누리호보다 작습니다.

1단 추진체는 2016년 발사한 광명성호보다 짧고 2, 3단은 길어졌습니다.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최상단부는 동체보다도 굵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초소형 위성을 탑재한다기보다는 너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초소형 위성 여러 개 또는 만리경 1호보다 큰 위성을 염두해두고 페어링 크기를 키워서 개발한 것으로…"]

발사장 인근에 해안이 있고 주변에 신축 건물들도 보입니다.

기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약 3km가량 떨어져 있는 새 발사장으로 보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오늘/국회 국방위원회 : "(기존은) 발사대에다 조립을 해서 1단, 2단, 3단 올리는 형태고 신규 시설은 바로 직립을 해서 발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두 개의 발사대가 서로 발사하는 형식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서해 상에서 발견했던 물체는 발사체의 2단 추진체로, 길이가 15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물 위에 떠 있었지만 지금은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아 수심 75m 깊이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인양에 이틀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군은 서해 상에 100km에 걸쳐 낙하한 3단 추진체와 위성 등 나머지 발사체 잔해들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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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진 위성 덮개·새로운 발사장…“가라앉은 잔해 인양 계속”
    • 입력 2023-06-01 21:10:58
    • 수정2023-06-02 07:53:49
    뉴스 9
[앵커]

북한은 오늘(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우리 누리호보다 작은 로켓을 새로운 발사장에서 쏜 것으로 보입니다.

서해 상에서 발견된 위성의 잔해는 인양 과정에서 가라앉았는데 길이가 15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발사체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올라갑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 1형' 발사 장면입니다.

천리마 1형의 길이는 약 30m, 직경은 2~ 3m 정도로 우리 누리호보다 작습니다.

1단 추진체는 2016년 발사한 광명성호보다 짧고 2, 3단은 길어졌습니다.

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탑재된 것으로 추정되는 최상단부는 동체보다도 굵었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초소형 위성을 탑재한다기보다는 너무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초소형 위성 여러 개 또는 만리경 1호보다 큰 위성을 염두해두고 페어링 크기를 키워서 개발한 것으로…"]

발사장 인근에 해안이 있고 주변에 신축 건물들도 보입니다.

기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약 3km가량 떨어져 있는 새 발사장으로 보입니다.

[이종섭/국방부 장관/오늘/국회 국방위원회 : "(기존은) 발사대에다 조립을 해서 1단, 2단, 3단 올리는 형태고 신규 시설은 바로 직립을 해서 발사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두 개의 발사대가 서로 발사하는 형식이 다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서해 상에서 발견했던 물체는 발사체의 2단 추진체로, 길이가 15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물 위에 떠 있었지만 지금은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아 수심 75m 깊이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인양에 이틀가량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군은 서해 상에 100km에 걸쳐 낙하한 3단 추진체와 위성 등 나머지 발사체 잔해들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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