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화학물질 관리지도…앱 안 깔리고 누리집 먹통
입력 2023.06.05 (07:32)
수정 2023.06.0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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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시는 두 해 전 '화학물질 관리지도'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 때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앱과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는데요.
잘 운영하고 있을까요?
서윤덕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군산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든 '화학물질 관리지도 앱'입니다.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화학물질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상황을 알려주고, 바람 방향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대피소를 안내합니다.
군산지역 공장에서 다루는 유해 화학물질 종류와 양도 볼 수 있습니다.
앱 제작에는 4천3백만 원이 들어갔는데, 군산시는 주민들이 관심만 가지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앱을 내려받으려고 하니 설치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일부 휴대전화 기종에서는 이용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수백 건, 군산시민 백 명 가운데 한 명꼴도 안 됩니다.
지도는 누리집으로도 볼 수 있는데, 대피소 안내 등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군산시청 앞입니다.
하지만 화학물질 관리지도에서 대피소를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을 눌러보면, 현재 위치가 군산시가 아니라고 나옵니다.
군산시는 휴대전화 기종이 다양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정, 보완을 지금 거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게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수백 가지 휴대전화기가 있다 보니까 그것을 일일이 버전 업(개선) 시키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앱과 누리집을 보완하고 있다고도 말했지만, 사고가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만큼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군산시는 두 해 전 '화학물질 관리지도'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 때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앱과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는데요.
잘 운영하고 있을까요?
서윤덕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군산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든 '화학물질 관리지도 앱'입니다.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화학물질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상황을 알려주고, 바람 방향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대피소를 안내합니다.
군산지역 공장에서 다루는 유해 화학물질 종류와 양도 볼 수 있습니다.
앱 제작에는 4천3백만 원이 들어갔는데, 군산시는 주민들이 관심만 가지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앱을 내려받으려고 하니 설치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일부 휴대전화 기종에서는 이용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수백 건, 군산시민 백 명 가운데 한 명꼴도 안 됩니다.
지도는 누리집으로도 볼 수 있는데, 대피소 안내 등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군산시청 앞입니다.
하지만 화학물질 관리지도에서 대피소를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을 눌러보면, 현재 위치가 군산시가 아니라고 나옵니다.
군산시는 휴대전화 기종이 다양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정, 보완을 지금 거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게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수백 가지 휴대전화기가 있다 보니까 그것을 일일이 버전 업(개선) 시키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앱과 누리집을 보완하고 있다고도 말했지만, 사고가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만큼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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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05 09:02:25
[앵커]
군산시는 두 해 전 '화학물질 관리지도'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 때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앱과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는데요.
잘 운영하고 있을까요?
서윤덕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군산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든 '화학물질 관리지도 앱'입니다.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화학물질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상황을 알려주고, 바람 방향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대피소를 안내합니다.
군산지역 공장에서 다루는 유해 화학물질 종류와 양도 볼 수 있습니다.
앱 제작에는 4천3백만 원이 들어갔는데, 군산시는 주민들이 관심만 가지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앱을 내려받으려고 하니 설치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일부 휴대전화 기종에서는 이용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수백 건, 군산시민 백 명 가운데 한 명꼴도 안 됩니다.
지도는 누리집으로도 볼 수 있는데, 대피소 안내 등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군산시청 앞입니다.
하지만 화학물질 관리지도에서 대피소를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을 눌러보면, 현재 위치가 군산시가 아니라고 나옵니다.
군산시는 휴대전화 기종이 다양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정, 보완을 지금 거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게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수백 가지 휴대전화기가 있다 보니까 그것을 일일이 버전 업(개선) 시키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앱과 누리집을 보완하고 있다고도 말했지만, 사고가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만큼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군산시는 두 해 전 '화학물질 관리지도'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화학물질 사고 때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앱과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는데요.
잘 운영하고 있을까요?
서윤덕 기자가 점검했습니다.
[리포트]
군산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만든 '화학물질 관리지도 앱'입니다.
휴대전화에 설치하면 화학물질 사고가 났을 때 곧바로 상황을 알려주고, 바람 방향 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한 대피소를 안내합니다.
군산지역 공장에서 다루는 유해 화학물질 종류와 양도 볼 수 있습니다.
앱 제작에는 4천3백만 원이 들어갔는데, 군산시는 주민들이 관심만 가지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리고 2년 뒤, 앱을 내려받으려고 하니 설치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일부 휴대전화 기종에서는 이용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앱을 내려받은 횟수는 수백 건, 군산시민 백 명 가운데 한 명꼴도 안 됩니다.
지도는 누리집으로도 볼 수 있는데, 대피소 안내 등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곳은 군산시청 앞입니다.
하지만 화학물질 관리지도에서 대피소를 알려주는 네비게이션을 눌러보면, 현재 위치가 군산시가 아니라고 나옵니다.
군산시는 휴대전화 기종이 다양해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수정, 보완을 지금 거치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게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수백 가지 휴대전화기가 있다 보니까 그것을 일일이 버전 업(개선) 시키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앱과 누리집을 보완하고 있다고도 말했지만, 사고가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만큼 더 꼼꼼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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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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