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광속 질주…블랙박스에 담긴 한밤 추격전

입력 2023.06.05 (17:15) 수정 2023.06.05 (1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밤 중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5km 이상을 달렸는데, 인근 시민의 도움으로 사고 없이 검거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 중 앞서가는 검정색 승용차를 뒷차가 쫓아갑니다.

순찰차 한 대가 따라붙자 잠시 속력을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전속력으로 도주합니다.

["오우, 도망가는데?"]

도망치는 운전자는 만취 상태.

과속을 하며 방향을 이리저리 꺾고….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신호까지 무시하며 내달립니다.

경찰과 시민의 합동 추격전 끝에, 5km를 더 달리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잡혔다, 잡혔다!"]

운전자인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음주운전 직전엔 식당에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한 차례 경찰이 출동한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시비였기 때문에 화해하고 끝난 거고... 술 다 먹고 나서 돌아가는데 운전을 하니까 누가 신고한 것 같아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다행히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남성을 목격한 시민의 기지로,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노경진/제보자 : "요즘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도 약한 부분도 있고, 사고도 많이 발생하잖아요. 그래서 추격을 하게 된 거죠."]

경찰은 음주운전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을 대상으로 포상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시청자 노경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만취 상태로 광속 질주…블랙박스에 담긴 한밤 추격전
    • 입력 2023-06-05 17:15:47
    • 수정2023-06-05 17:35:23
    뉴스 5
[앵커]

한밤 중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는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5km 이상을 달렸는데, 인근 시민의 도움으로 사고 없이 검거됐습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밤 중 앞서가는 검정색 승용차를 뒷차가 쫓아갑니다.

순찰차 한 대가 따라붙자 잠시 속력을 멈추는가 싶더니….

이내 전속력으로 도주합니다.

["오우, 도망가는데?"]

도망치는 운전자는 만취 상태.

과속을 하며 방향을 이리저리 꺾고….

경찰의 정차 명령에도 신호까지 무시하며 내달립니다.

경찰과 시민의 합동 추격전 끝에, 5km를 더 달리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잡혔다, 잡혔다!"]

운전자인 40대 남성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음주운전 직전엔 식당에서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어 한 차례 경찰이 출동한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시비였기 때문에 화해하고 끝난 거고... 술 다 먹고 나서 돌아가는데 운전을 하니까 누가 신고한 것 같아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상황.

다행히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남성을 목격한 시민의 기지로,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노경진/제보자 : "요즘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도 약한 부분도 있고, 사고도 많이 발생하잖아요. 그래서 추격을 하게 된 거죠."]

경찰은 음주운전 남성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동승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을 대상으로 포상 여부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화면제공:시청자 노경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