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방류 피할 수 없다”…“내일(12일)부터 방류 시운전”

입력 2023.06.11 (21:05) 수정 2023.06.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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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일본' 소식 알아봅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들을 만나서, "오염수 방류는 피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어민들은 반대하고 있지만 당장 내일(12일)부터 방류 설비 '시운전'이 시작됩니다.

도쿄에서, 지종익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 앞바다가 생업의 현장인 지역 어민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후쿠시마현뿐만 아니라 인근 미야기, 이바라키현까지,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낼 준비가 끝나가는데 이들의 반대가 계속되자 직접 찾아나선 겁니다.

경제산업상은 어민들에게 방류 계획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를 위해선 원전 부지에 쌓아둔 오염수 방류를 피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경제산업상 : "처리수(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폐로를 진행하면서 어업도 계속해서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가고자 합니다."]

어민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원전 폐로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은 유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노자키 데쓰/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 : "성의껏 해주는 여러 설명을 듣었습니다만, 지금 서로의 주장은 평행선입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설비들이 문제 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일부터 오염수 대신 담수와 바닷물을 섞어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예고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사용 전 검사도 이 달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조만간 오염수 방류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 방류 시점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관계자 이해 없이는 오염수의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일찌감치 약속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방류 준비와 함께 어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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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정부 “방류 피할 수 없다”…“내일(12일)부터 방류 시운전”
    • 입력 2023-06-11 21:05:53
    • 수정2023-06-12 0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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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일본' 소식 알아봅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어민들을 만나서, "오염수 방류는 피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어민들은 반대하고 있지만 당장 내일(12일)부터 방류 설비 '시운전'이 시작됩니다.

도쿄에서, 지종익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경제산업상이 후쿠시마 앞바다가 생업의 현장인 지역 어민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후쿠시마현뿐만 아니라 인근 미야기, 이바라키현까지,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낼 준비가 끝나가는데 이들의 반대가 계속되자 직접 찾아나선 겁니다.

경제산업상은 어민들에게 방류 계획의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를 위해선 원전 부지에 쌓아둔 오염수 방류를 피할 수 없다며 다시 한 번 강행 의지를 밝혔습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경제산업상 : "처리수(오염수)의 해양 방류는 피할 수 없는 과제입니다. 폐로를 진행하면서 어업도 계속해서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대처해 나가고자 합니다."]

어민단체들은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원전 폐로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반대 입장은 유지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노자키 데쓰/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 : "성의껏 해주는 여러 설명을 듣었습니다만, 지금 서로의 주장은 평행선입니다."]

도쿄전력은 방류 설비들이 문제 없이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일부터 오염수 대신 담수와 바닷물을 섞어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예고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 사용 전 검사도 이 달까지 마칠 계획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조만간 오염수 방류에 관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하면 방류 시점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정부는 관계자 이해 없이는 오염수의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일찌감치 약속했습니다.

따라서 마지막 방류 준비와 함께 어민들을 설득하기 위한 작업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정현/자료조사:문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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