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놀이터 그네의자 기둥 부러져…초등생 깔려 숨져

입력 2023.06.11 (21:23) 수정 2023.06.1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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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경산의 한 놀이터에서는 초등학생이 그네 의자에 깔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네 의자의 기둥이 부러지면서 아이를 덮친 건데, 경찰은 부실 시공 여부와 함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입니다.

경찰 통제선 안에 철제 그네의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10일) 오후 3시 반쯤, 이 그네의자가 통째로 앞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변 바닥에 앉아 있던 초등학생 11살 A 군이 의자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출동 소방대원/음성변조 : "도착했을 때는 행인 분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계셨고요. 구조물 치우고 심폐소생술 하면서 저희는 현장에서 처치하고 병원 데려갔거든요."]

소방당국은 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서 A 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군은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 한 명도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초등학생 3명이 타고 놀던 그네의자의 양쪽 철 기둥이 부러지면서 바닥에 있던 A 군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진식/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현장 주변 CCTV 분석과 현장 감식 등 초동 수사를 일단 1차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경북경찰청 안전사고 수사팀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그네의자의 부실 시공 여부와 놀이터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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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놀이터 그네의자 기둥 부러져…초등생 깔려 숨져
    • 입력 2023-06-11 21:23:44
    • 수정2023-06-12 08:05:49
    뉴스 9
[앵커]

경북 경산의 한 놀이터에서는 초등학생이 그네 의자에 깔려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네 의자의 기둥이 부러지면서 아이를 덮친 건데, 경찰은 부실 시공 여부와 함께 안전 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아영 기잡니다.

[리포트]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입니다.

경찰 통제선 안에 철제 그네의자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어제(10일) 오후 3시 반쯤, 이 그네의자가 통째로 앞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변 바닥에 앉아 있던 초등학생 11살 A 군이 의자에 깔리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출동 소방대원/음성변조 : "도착했을 때는 행인 분이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계셨고요. 구조물 치우고 심폐소생술 하면서 저희는 현장에서 처치하고 병원 데려갔거든요."]

소방당국은 장비를 동원해 구조에 나서 A 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 군은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 한 명도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초등학생 3명이 타고 놀던 그네의자의 양쪽 철 기둥이 부러지면서 바닥에 있던 A 군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진식/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현장 주변 CCTV 분석과 현장 감식 등 초동 수사를 일단 1차로 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경북경찰청 안전사고 수사팀에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가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그네의자의 부실 시공 여부와 놀이터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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