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관망 속 문의 급증

입력 2005.09.01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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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은 집값이 더 떨어질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일단 우세한 가운데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송파 일대는 가격 급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덕수(경제 부총리): "부동산 투기는 이제 끝났습니다!"

부동산대책 발표가 있은지 하루,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호가가 천만원나 떨어진 급매물이 간간이 나왔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훈(개포동 공인중개사): "가격이 좀 더 떨어지기를 매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하나 둘씩 내놓을 경우, 집값 하락이 강북과 수도권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희(저스트 알 상무): "다주택자들의 비강남권 주택부터 먼저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 하락 예상"

그러나 송파 지역만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특히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 집값은 이상 급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사이에 2-3천만원 씩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다, 얼마 전 집을 판 사람들 중 일부는 수천만 원의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 해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송파 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사 : "계약금의 2배를 주고 해약을 원하는 요청이 있는데, 그만큼 매리트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이런 이상 분위기 속에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송파 신도시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오늘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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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시장 관망 속 문의 급증
    • 입력 2005-09-01 21:00:2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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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은 집값이 더 떨어질 때까지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일단 우세한 가운데 강남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송파 일대는 가격 급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덕수(경제 부총리): "부동산 투기는 이제 끝났습니다!" 부동산대책 발표가 있은지 하루,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가운데,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단지의 경우 어제에 이어 오늘도 호가가 천만원나 떨어진 급매물이 간간이 나왔지만 사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인터뷰> 이창훈(개포동 공인중개사): "가격이 좀 더 떨어지기를 매수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이 집을 하나 둘씩 내놓을 경우, 집값 하락이 강북과 수도권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우희(저스트 알 상무): "다주택자들의 비강남권 주택부터 먼저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가격 하락 예상" 그러나 송파 지역만은 분위기가 다릅니다 특히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된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일대 집값은 이상 급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불과 2주 사이에 2-3천만원 씩 아파트 가격이 오른데다, 얼마 전 집을 판 사람들 중 일부는 수천만 원의 위약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약 해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송파 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사 : "계약금의 2배를 주고 해약을 원하는 요청이 있는데, 그만큼 매리트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이런 이상 분위기 속에 국세청 세무조사까지 겹치면서, 송파 신도시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는 오늘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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