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 피해 우려… 소재 파악 주력

입력 2005.09.01 (22:1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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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허리케인 '카트리나' 의 타격으로 우리에게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현지 거주 교민 피해입니다.

'카트리나' 급습 당시 미국 뉴올리언스에는 상당수 교민들이 대피하지 않고 남아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나 기자 입니다.

<리포트>


피해가 컸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역에는 우리 교민 3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급습했던 당시 교민 가운데 80%는 이미 대피했지만 상당수 교민들이 경고를 무시한 채 집이나 사업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카트리나 강타 이후 총영사관에 소재가 파악된 교민의 수는 전체 10%에 불과한 약 3백 명.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남은 2천 7백여 명의 행방을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배병욱(루이지아나 한인회장): "어제부터 인원 파악을 하고 있는데 오늘 12시면 90% 정도 파악될 것 같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대피할 교통 편이 없거나 대피 장소를 찾지 못한 한국인 상당수가 거주지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교민들은 유일한 생계 유지 수단인 사업장을 지키겠다는 목적으로 대피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본율 (휴스턴 영사): "아직도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통제가 풀리면 현장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태파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 교민의 임시거처 마련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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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민 피해 우려… 소재 파악 주력
    • 입력 2005-09-01 21:07:1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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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허리케인 '카트리나' 의 타격으로 우리에게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현지 거주 교민 피해입니다. '카트리나' 급습 당시 미국 뉴올리언스에는 상당수 교민들이 대피하지 않고 남아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나 기자 입니다. <리포트> 피해가 컸던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지역에는 우리 교민 3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이 급습했던 당시 교민 가운데 80%는 이미 대피했지만 상당수 교민들이 경고를 무시한 채 집이나 사업장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카트리나 강타 이후 총영사관에 소재가 파악된 교민의 수는 전체 10%에 불과한 약 3백 명. 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남은 2천 7백여 명의 행방을 놓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배병욱(루이지아나 한인회장): "어제부터 인원 파악을 하고 있는데 오늘 12시면 90% 정도 파악될 것 같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대피할 교통 편이 없거나 대피 장소를 찾지 못한 한국인 상당수가 거주지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일부 교민들은 유일한 생계 유지 수단인 사업장을 지키겠다는 목적으로 대피 명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녹취> 구본율 (휴스턴 영사): "아직도 통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통제가 풀리면 현장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태파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피해 교민의 임시거처 마련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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