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北, 추가 위성발사 단호 대응…자금줄 차단 공조 강화”

입력 2023.06.13 (12:18) 수정 2023.06.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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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북한의 핵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주앉은 한미 북핵 수석 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추가 발사를 언제 다시 하더라도 한미는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미는 국제 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한미 양자와 한미일 3자 차원의 제재, 군 당국의 대응 등 다각적 대응이 이뤄질 것이고 밝혔습니다.

또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김/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한미는 대북 제재 노력에 있어 대단히 긴밀하게 조율하고 공조해 오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 추가 위성 발사 시) 제재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 군 당국 역시 북한의 증가한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방법을 찾을 겁니다."]

한미 양국은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줄을 끊기 위한 공조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실무그룹을 통해 북한의 주요 수입원으로 알려진 불법 사이버 머니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환수하고 해외에 파견돼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유엔 대북 제재에 따라 송환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할 방침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한미일이 유엔 안보리에서 함께 활동하는 만큼 중국과 러시아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대북 제재에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이끌어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미 북핵대표는 일주일 후로 예정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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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北, 추가 위성발사 단호 대응…자금줄 차단 공조 강화”
    • 입력 2023-06-13 12:18:41
    • 수정2023-06-13 13:22:19
    뉴스 12
[앵커]

북한의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한미 양국이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다는 걸 깨닫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북한의 핵개발 자금줄을 끊기 위한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워싱턴 D.C.에서 마주앉은 한미 북핵 수석 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추가 발사를 언제 다시 하더라도 한미는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 "북한이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음을 깨닫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한미는 국제 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을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이에 대해 성김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는 한미 양자와 한미일 3자 차원의 제재, 군 당국의 대응 등 다각적 대응이 이뤄질 것이고 밝혔습니다.

또 도발에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김/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 "한미는 대북 제재 노력에 있어 대단히 긴밀하게 조율하고 공조해 오고 있다고 봅니다. (북한 추가 위성 발사 시) 제재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고요. 우리 군 당국 역시 북한의 증가한 위협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방법을 찾을 겁니다."]

한미 양국은 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줄을 끊기 위한 공조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한미 실무그룹을 통해 북한의 주요 수입원으로 알려진 불법 사이버 머니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환수하고 해외에 파견돼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유엔 대북 제재에 따라 송환하도록 국제사회에 촉구할 방침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한미일이 유엔 안보리에서 함께 활동하는 만큼 중국과 러시아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대북 제재에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이끌어내겠다고도 말했습니다.

한미 북핵대표는 일주일 후로 예정된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서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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