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하한가 종목 ‘빚투’도 금지…카페운영자 출국금지

입력 2023.06.15 (19:00) 수정 2023.06.15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신용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온라인 카페 운영자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시 하한가 사태에 거래가 중단된 5개 종목.

증권사들은 문제의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 빗장을 걸어 잠궜습니다.

증거금률 100% 지정 종목에 포함 시켜 신규 신용과 대출 거래를 제한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을 살 때 일정 증거금만 내고 외상으로 사는 거래는 할 수 없게 됩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상 거래 움직임을 파악해 신용거래 불가 명단에 포함 시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한 5개 상장 법인은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 공시 요구에 "인지하고 있거나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가 의혹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검찰은 운영자 강 모 씨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강 씨는 자신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샀을 뿐이라며, 반대매매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장내 물량을 던지며 하한가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출국금지를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챙겨오던 사안"이라며 "빠르게 결과를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SG발 주가폭락 사태 발생 두 달여 만에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자 불공정거래 특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모임 등에 대한 대면 면담을 통해 불법 행위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유사 투자자문업자와 미신고, 미등록 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강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무더기 하한가 종목 ‘빚투’도 금지…카페운영자 출국금지
    • 입력 2023-06-15 19:00:12
    • 수정2023-06-15 19:44:45
    뉴스 7
[앵커]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신용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는 온라인 카페 운영자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시 하한가 사태에 거래가 중단된 5개 종목.

증권사들은 문제의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 빗장을 걸어 잠궜습니다.

증거금률 100% 지정 종목에 포함 시켜 신규 신용과 대출 거래를 제한한 겁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을 살 때 일정 증거금만 내고 외상으로 사는 거래는 할 수 없게 됩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이상 거래 움직임을 파악해 신용거래 불가 명단에 포함 시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시에 하한가로 추락한 5개 상장 법인은 한국거래소의 불공정거래 풍문에 관한 조회 공시 요구에 "인지하고 있거나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한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가 의혹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검찰은 운영자 강 모 씨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강 씨는 자신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주식을 샀을 뿐이라며, 반대매매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장내 물량을 던지며 하한가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출국금지를 시작으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래전부터 챙겨오던 사안"이라며 "빠르게 결과를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SG발 주가폭락 사태 발생 두 달여 만에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자 불공정거래 특별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피해자 모임 등에 대한 대면 면담을 통해 불법 행위 증거를 수집하는 한편, 유사 투자자문업자와 미신고, 미등록 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강민수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