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수식까지 했는데…국회통합디지털센터 다시 ‘원점’

입력 2023.06.15 (19:21) 수정 2023.06.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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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5월 착수식까지 하며 대전 갑천 호수공원 인근에 건립하려던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사업이 원점에서 재추진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호수공원보다도 사업이 한참 늦어지게 된 셈인데, 아직 정확한 착공 시점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업 추진 16년 만인 지난해 4월 공사에 착수한 갑천 호수공원.

중장비가 오가며 호수 조성이 한창인 중앙 부근과 달리 국회 통합디지털센터가 들어설 공원부지 한편은 텅 빈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공사 착수식이 열렸던 건 지난해 5월,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한 겁니다.

사업비 468억 원이 투입되는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는 부산에 이어 지역에 들어서는 사실상 두 번째 국회 도서관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총선 1호 지역공약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박병석/당시 국회의장/지난해 4월 : "국회 통합디지털센터의 건립은 대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재 값 상승 등의 이유로 건설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수의계약을 맺었던 업체마저 손을 떼고 나가면서 결국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처집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현재 총사업비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까지 재조사가 마무리되면 입찰공고와 시공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착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이 최소 2년 이상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내후년 3월 호수공원과 통합디지털센터를 동시 개장하려 했던 대전시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 "그게 좀 아쉬운 부분으로 지금 저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2025년 호수공원 개장 시기와는 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돼요."]

기대가 높았던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설립이 늦어지고 호수공원마저 완공 후 상당 기간 반쪽짜리 공원으로 남게 되면서 사업 전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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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수식까지 했는데…국회통합디지털센터 다시 ‘원점’
    • 입력 2023-06-15 19:21:07
    • 수정2023-06-15 20:07:20
    뉴스7(대전)
[앵커]

지난해 5월 착수식까지 하며 대전 갑천 호수공원 인근에 건립하려던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사업이 원점에서 재추진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호수공원보다도 사업이 한참 늦어지게 된 셈인데, 아직 정확한 착공 시점을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업 추진 16년 만인 지난해 4월 공사에 착수한 갑천 호수공원.

중장비가 오가며 호수 조성이 한창인 중앙 부근과 달리 국회 통합디지털센터가 들어설 공원부지 한편은 텅 빈 상태로 방치돼 있습니다.

공사 착수식이 열렸던 건 지난해 5월,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한 겁니다.

사업비 468억 원이 투입되는 국회 통합디지털센터는 부산에 이어 지역에 들어서는 사실상 두 번째 국회 도서관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총선 1호 지역공약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박병석/당시 국회의장/지난해 4월 : "국회 통합디지털센터의 건립은 대전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자재 값 상승 등의 이유로 건설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수의계약을 맺었던 업체마저 손을 떼고 나가면서 결국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처집니다.

국회 사무처 관계자는 현재 총사업비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 중으로 하반기까지 재조사가 마무리되면 입찰공고와 시공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해 현재로서는 정확한 착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이 최소 2년 이상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내후년 3월 호수공원과 통합디지털센터를 동시 개장하려 했던 대전시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대전시 관계자 : "그게 좀 아쉬운 부분으로 지금 저희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2025년 호수공원 개장 시기와는 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이 돼요."]

기대가 높았던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설립이 늦어지고 호수공원마저 완공 후 상당 기간 반쪽짜리 공원으로 남게 되면서 사업 전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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