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운영자 “종목추천 안 해”…검찰은 출금에 압수수색까지

입력 2023.06.15 (21:15) 수정 2023.06.1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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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 폭락 사태 속보입니다.

해당 5개 회사 주식 거래는 오늘(15일)부터 정지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터넷 투자 카페 운영자는 종목추천은 안 했다고 부인했는데 검찰은 이 운영자를 출국금지하고,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 투자자들.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 막막합니다.

온라인 공간엔 "5천 주 물렸다", "모은 돈 날렸다"는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넘쳐납니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은 거래도 안 되는데, 높은 연체 이자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 핵심으로 지목받는 투자카페 운영자 강기혁 씨.

강 씨는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투자 종목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기혁 : "제가 공부한 걸 올린 거예요. 거기에 제가 사라, 팔아라, 목표 주가 얼마다, 제시한 적도 없어요. 사고파는 건 자유에 달려 있는 거예요."]

또 카페 회원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기혁 : "대한방직, 동일산업, 동일금속 누가 가지고 있느냐. 제 카페 회원 중에 이 3종목을 보유한 사람은 10%도 안 됩니다."]

이번 주가 폭락으로 가족들 계좌도 큰 손실을 보았다고 항변했습니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는 국회에서도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사태를 사전에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기관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꽤 오래전부터 챙겨 왔던 건이고, 주가의 상승·하락이라든가 관련된 특이 동향, 또는 그 원인 내지는 관련자 등에 대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런 발언에 보조를 맞추듯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강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는데,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 발생 전 이미 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강 씨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주식거래와 온라인 카페 운영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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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운영자 “종목추천 안 해”…검찰은 출금에 압수수색까지
    • 입력 2023-06-15 21:15:00
    • 수정2023-06-15 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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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가 폭락 사태 속보입니다.

해당 5개 회사 주식 거래는 오늘(15일)부터 정지됐습니다.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된 인터넷 투자 카페 운영자는 종목추천은 안 했다고 부인했는데 검찰은 이 운영자를 출국금지하고,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혜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더기 하한가를 기록한 5개 종목 투자자들.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 막막합니다.

온라인 공간엔 "5천 주 물렸다", "모은 돈 날렸다"는 투자자들의 하소연이 넘쳐납니다.

빚을 내 투자한 사람들은 거래도 안 되는데, 높은 연체 이자까지 감당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 핵심으로 지목받는 투자카페 운영자 강기혁 씨.

강 씨는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투자 종목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기혁 : "제가 공부한 걸 올린 거예요. 거기에 제가 사라, 팔아라, 목표 주가 얼마다, 제시한 적도 없어요. 사고파는 건 자유에 달려 있는 거예요."]

또 카페 회원을 상대로 투자자를 모집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강기혁 : "대한방직, 동일산업, 동일금속 누가 가지고 있느냐. 제 카페 회원 중에 이 3종목을 보유한 사람은 10%도 안 됩니다."]

이번 주가 폭락으로 가족들 계좌도 큰 손실을 보았다고 항변했습니다.

무더기 하한가 사태는 국회에서도 주요 쟁점이 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사태를 사전에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기관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금융감독원장 : "꽤 오래전부터 챙겨 왔던 건이고, 주가의 상승·하락이라든가 관련된 특이 동향, 또는 그 원인 내지는 관련자 등에 대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이런 발언에 보조를 맞추듯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최근 강 씨에 대한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는데, 금융당국은 이번 사태 발생 전 이미 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강 씨의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주식거래와 온라인 카페 운영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 김한빈/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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