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파문 확산

입력 2023.06.15 (21:42) 수정 2023.06.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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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정치권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보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은 당무 감사에 들어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윤리위원회에 황보 의원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황보승희 의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황보 의원의 전남편으로부터 돈이 오간 정황이 담긴 명부를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황보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가정폭력 정황 사진 등을 게시하며 전남편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이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중·영도 지역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등도 황보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준모/부산시의원 :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택 받았다. 불법 공천헌금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과 의혹으로 명예가 훼손된 것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뒤늦게 황보승희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신의진/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지난 13일 : "조만간에 관련자들의 소명을 요청하고, 출석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황보 의원이 부산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로부터 집과 차량 등을 받은 혐의도 받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황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최형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 :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윤리적인 최소한의 선들을 넘었는지 가늠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적 정서나 법적 정신에 맞지 않는다면 정리돼야 할 부분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총선이 열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보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 문제 등 지역 정치권에도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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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보승희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파문 확산
    • 입력 2023-06-15 21:42:43
    • 수정2023-06-15 22:04:51
    뉴스9(부산)
[앵커]

경찰이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는 가운데 정치권 파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황보 의원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은 당무 감사에 들어갔고 더불어민주당은 윤리위원회에 황보 의원을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경찰청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황보승희 의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황보 의원의 전남편으로부터 돈이 오간 정황이 담긴 명부를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황보 의원은 개인 SNS를 통해 가정폭력 정황 사진 등을 게시하며 전남편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토대로 경찰이 1년 넘게 수사하고 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중·영도 지역 구청장과 시의원, 구의원 등도 황보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양준모/부산시의원 :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에 의해 선택 받았다. 불법 공천헌금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과 의혹으로 명예가 훼손된 것에 심한 모욕감을 느낀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뒤늦게 황보승희 의원에 대한 당무 감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신의진/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지난 13일 : "조만간에 관련자들의 소명을 요청하고, 출석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 황보 의원이 부산의 한 부동산 개발회사 대표로부터 집과 차량 등을 받은 혐의도 받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황보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최형욱/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 : "국회의원이 가져야 할 윤리적인 최소한의 선들을 넘었는지 가늠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국민적 정서나 법적 정신에 맞지 않는다면 정리돼야 할 부분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총선이 열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황보 의원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천 문제 등 지역 정치권에도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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