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지지부진한 신안교육지원청 이전…“통합 논의에 뒷전”

입력 2023.06.19 (19:11) 수정 2023.06.19 (1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목포에 있던 신안군청이 10여 년 전 신안 지역으로 옮긴 뒤 신안군의 다른 행정기관의 이전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안소방서에 이어 다음 달에는 신안경찰서도 문을 여는데 아직 목포에 남은 신안교육지원청을 옮기는 일이 지지부진합니다.

왜 그런지, 김정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을 위해 관계기관 이전을 추진 중인 신안군.

지난해 신안소방서에 이어 다음 달 신안경찰서 개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목포에 있는 '신안교육지원청'을 옮겨오는 일입니다.

[강병순/신안군 교육지원팀장 : "우리 신안군이, 또 교육당국이 분군 된 지 54년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목포에 구심점이 있어서. 주민 편의와 골고루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에 2년 전 전남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6억 원을 들여 1만 2천여 제곱미터 부지도 마련했습니다.

당초 계획한 이전 완료 시점은 오는 2024년.

하지만, 전남교육청은 올해 1월 돌연 설계 용역을 중단했습니다.

신안교육지원청이 옮겨올 예정 부지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면 지금쯤 공사가 시작돼야 하는데 잡풀만 무성합니다.

전남교육청이 밝힌 중단 사유는 '청사 부지를 지나는 진입 도로가 없다'는 것.

이에 신안군이 공사를 위한 진출입로를 설치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전남도의회에서 전남교육청의 돌변이 교육감 교체와 목포-신안 통합 등 정치적 사안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습니다.

[김문수/전남도의원/지난 12일 : "지방정치가 지방교육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전남교육청이 목포-신안 통합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지적이 일자 전남교육청은 목포-신안 통합 논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은 맞다면서, 내부 논의를 통해 신안교육지청 청사 이전은 신안군과 협약대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큰 틀에서 청사 이전을 재개한 것일 뿐 진입도로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여 신안교육지청 이전은 또다시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국 최고 육아수당’ 강진군, 출생아 수 증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육아수당인 최대 5천여 만원을 지급하는 강진군의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진군은 이 같은 육아수당 시행 1년 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9명이 태어난 반면, 육아수당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83명이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늘농가 “‘작황 부진’ 계약재배 단가 올려야”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kg당 4,800원이었던 계약재배 마늘값이 올해는 3,100원까지 낮춰졌다"며 농협 측에 단가 재조정을 요구했습니다.

단체는 가뭄과 이상 기온 등으로 마늘 생육에 지장이 있고 높은 인건비와 인력난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농가 현실 반영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단가 조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기는 전남] 지지부진한 신안교육지원청 이전…“통합 논의에 뒷전”
    • 입력 2023-06-19 19:11:35
    • 수정2023-06-19 19:55:47
    뉴스7(광주)
[앵커]

목포에 있던 신안군청이 10여 년 전 신안 지역으로 옮긴 뒤 신안군의 다른 행정기관의 이전도 함께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안소방서에 이어 다음 달에는 신안경찰서도 문을 여는데 아직 목포에 남은 신안교육지원청을 옮기는 일이 지지부진합니다.

왜 그런지, 김정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민 편의와 행정 효율을 위해 관계기관 이전을 추진 중인 신안군.

지난해 신안소방서에 이어 다음 달 신안경찰서 개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목포에 있는 '신안교육지원청'을 옮겨오는 일입니다.

[강병순/신안군 교육지원팀장 : "우리 신안군이, 또 교육당국이 분군 된 지 54년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목포에 구심점이 있어서. 주민 편의와 골고루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에 2년 전 전남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6억 원을 들여 1만 2천여 제곱미터 부지도 마련했습니다.

당초 계획한 이전 완료 시점은 오는 2024년.

하지만, 전남교육청은 올해 1월 돌연 설계 용역을 중단했습니다.

신안교육지원청이 옮겨올 예정 부지입니다.

원래 계획대로면 지금쯤 공사가 시작돼야 하는데 잡풀만 무성합니다.

전남교육청이 밝힌 중단 사유는 '청사 부지를 지나는 진입 도로가 없다'는 것.

이에 신안군이 공사를 위한 진출입로를 설치하겠다고 설득하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전남도의회에서 전남교육청의 돌변이 교육감 교체와 목포-신안 통합 등 정치적 사안 때문이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됐습니다.

[김문수/전남도의원/지난 12일 : "지방정치가 지방교육에 개입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전남교육청이 목포-신안 통합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지적이 일자 전남교육청은 목포-신안 통합 논의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은 맞다면서, 내부 논의를 통해 신안교육지청 청사 이전은 신안군과 협약대로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큰 틀에서 청사 이전을 재개한 것일 뿐 진입도로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여 신안교육지청 이전은 또다시 장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국 최고 육아수당’ 강진군, 출생아 수 증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육아수당인 최대 5천여 만원을 지급하는 강진군의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진군은 이 같은 육아수당 시행 1년 전인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59명이 태어난 반면, 육아수당이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83명이 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마늘농가 “‘작황 부진’ 계약재배 단가 올려야”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kg당 4,800원이었던 계약재배 마늘값이 올해는 3,100원까지 낮춰졌다"며 농협 측에 단가 재조정을 요구했습니다.

단체는 가뭄과 이상 기온 등으로 마늘 생육에 지장이 있고 높은 인건비와 인력난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며, 농가 현실 반영과 가격 안정화를 위해 단가 조정과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