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타 총출동 ‘A매치’…암표 판매 극성

입력 2023.06.19 (21:45) 수정 2023.06.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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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 부산에서 열린 페루전에 이어 내일 저녁, 대전에서 엘살바도르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립니다.

스타 선수들의 출전이 예고되면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을 비롯한 월드컵 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입장권 예매 창이 뜨자마자 수만 명이 몰려 3만 8천여 석이 45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오국진/축구 팬 : "딱 시작하자마자 알람을 맞춰서 들어갔는데도 대기가 만 7천 명, 만 8천 명 이렇게 몰리다 보니까..."]

매진과 동시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웃돈을 얹어 표를 팔겠다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인기 좌석인 응원석의 경우, 정상 예매가인 3만 5천 원보다 세 배나 비싸게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돈만 받은 뒤 표를 보내주지 않고 잠적하는 사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태훈/축구 팬 : "입금을 하면 (판매자가) 회원을 바로 탈퇴하는 수법으로 여러 명이 당했다는... 그리고 신고를 해도 계속 더 많은 암표상들이 올라와 버리니까..."]

축구협회는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1명당 최대 4명으로 표 구매를 제한했지만, 정작 암표를 팔다 적발되더라도 제재할 방법은 없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사람이 (표를) 되파는 걸 확인을 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걸 못 사게 해야 되는데, 기술적으로 하기가 좀 어렵다고 (대행사 측이) 얘기를 해서..."]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축구 팬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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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스타 총출동 ‘A매치’…암표 판매 극성
    • 입력 2023-06-19 21:45:26
    • 수정2023-06-19 22:02:48
    뉴스9(대전)
[앵커]

지난 주 부산에서 열린 페루전에 이어 내일 저녁, 대전에서 엘살바도르와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열립니다.

스타 선수들의 출전이 예고되면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손흥민과 이강인, 조규성을 비롯한 월드컵 스타들이 총출동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입장권 예매 창이 뜨자마자 수만 명이 몰려 3만 8천여 석이 45분 만에 매진됐습니다.

[오국진/축구 팬 : "딱 시작하자마자 알람을 맞춰서 들어갔는데도 대기가 만 7천 명, 만 8천 명 이렇게 몰리다 보니까..."]

매진과 동시에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웃돈을 얹어 표를 팔겠다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인기 좌석인 응원석의 경우, 정상 예매가인 3만 5천 원보다 세 배나 비싸게 판매되기도 합니다.

이렇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돈만 받은 뒤 표를 보내주지 않고 잠적하는 사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함태훈/축구 팬 : "입금을 하면 (판매자가) 회원을 바로 탈퇴하는 수법으로 여러 명이 당했다는... 그리고 신고를 해도 계속 더 많은 암표상들이 올라와 버리니까..."]

축구협회는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1명당 최대 4명으로 표 구매를 제한했지만, 정작 암표를 팔다 적발되더라도 제재할 방법은 없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음성변조 : "어떤 사람이 (표를) 되파는 걸 확인을 하면 그 다음부터는 그걸 못 사게 해야 되는데, 기술적으로 하기가 좀 어렵다고 (대행사 측이) 얘기를 해서..."]

암표상들이 활개를 치는 사이 피해는 고스란히 축구 팬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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