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K] 증평 메리놀병원 시약소, 국가등록문화재 추진
입력 2023.06.20 (21:45)
수정 2023.06.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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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한국전쟁이 끝나고 병원 등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어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숨졌는데요.
이 시기에 미국 메리놀 외방전교회는 증평에 메리놀병원과 시약소를 세워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증평군이 원형이 보존된 시약소의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가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배지붕 단층 건물로 좌우 대칭의 형태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지상 1층에 60㎡ 규모로 1957년 2월 준공된 이 건물은 전쟁 피해 복구와 의료사업 지원을 위해 메리놀병원과 함께 건립됐습니다.
당시 메리놀병원은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했던 상황에서 지역 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며 결핵과 피부병 환자 등을 돌봤습니다.
[정기선/증평메리놀병원 근무 : "치료받은 사람들이 여기(시약소에) 와서 좀 기다리라고 하고 약을 지어서 분배하고 그런 자리이고요. (수녀님들이 헌신적으로) 하니까 환자도 잘 낫는구나 많이 감동 받았죠."]
특히, 근대 서양 건축 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시약소는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고 국내 의료시설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아 최근 충북 등록문화재 3호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증평군은 근현대 역사 프로그램 신설과 전시·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기원/증평군 문화유산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복원 사업들을 통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문화시설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신음하던 고난의 시기에 아픔을 치료하고 희망을 주던 근현대 의료시설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6.25 한국전쟁이 끝나고 병원 등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어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숨졌는데요.
이 시기에 미국 메리놀 외방전교회는 증평에 메리놀병원과 시약소를 세워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증평군이 원형이 보존된 시약소의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가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배지붕 단층 건물로 좌우 대칭의 형태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지상 1층에 60㎡ 규모로 1957년 2월 준공된 이 건물은 전쟁 피해 복구와 의료사업 지원을 위해 메리놀병원과 함께 건립됐습니다.
당시 메리놀병원은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했던 상황에서 지역 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며 결핵과 피부병 환자 등을 돌봤습니다.
[정기선/증평메리놀병원 근무 : "치료받은 사람들이 여기(시약소에) 와서 좀 기다리라고 하고 약을 지어서 분배하고 그런 자리이고요. (수녀님들이 헌신적으로) 하니까 환자도 잘 낫는구나 많이 감동 받았죠."]
특히, 근대 서양 건축 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시약소는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고 국내 의료시설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아 최근 충북 등록문화재 3호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증평군은 근현대 역사 프로그램 신설과 전시·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기원/증평군 문화유산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복원 사업들을 통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문화시설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신음하던 고난의 시기에 아픔을 치료하고 희망을 주던 근현대 의료시설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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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20 22:00:35
[앵커]
6.25 한국전쟁이 끝나고 병원 등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어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숨졌는데요.
이 시기에 미국 메리놀 외방전교회는 증평에 메리놀병원과 시약소를 세워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증평군이 원형이 보존된 시약소의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가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배지붕 단층 건물로 좌우 대칭의 형태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지상 1층에 60㎡ 규모로 1957년 2월 준공된 이 건물은 전쟁 피해 복구와 의료사업 지원을 위해 메리놀병원과 함께 건립됐습니다.
당시 메리놀병원은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했던 상황에서 지역 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며 결핵과 피부병 환자 등을 돌봤습니다.
[정기선/증평메리놀병원 근무 : "치료받은 사람들이 여기(시약소에) 와서 좀 기다리라고 하고 약을 지어서 분배하고 그런 자리이고요. (수녀님들이 헌신적으로) 하니까 환자도 잘 낫는구나 많이 감동 받았죠."]
특히, 근대 서양 건축 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시약소는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고 국내 의료시설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아 최근 충북 등록문화재 3호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증평군은 근현대 역사 프로그램 신설과 전시·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기원/증평군 문화유산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복원 사업들을 통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문화시설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신음하던 고난의 시기에 아픔을 치료하고 희망을 주던 근현대 의료시설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6.25 한국전쟁이 끝나고 병원 등 변변한 의료시설이 없어 당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숨졌는데요.
이 시기에 미국 메리놀 외방전교회는 증평에 메리놀병원과 시약소를 세워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증평군이 원형이 보존된 시약소의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화가K,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배지붕 단층 건물로 좌우 대칭의 형태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지상 1층에 60㎡ 규모로 1957년 2월 준공된 이 건물은 전쟁 피해 복구와 의료사업 지원을 위해 메리놀병원과 함께 건립됐습니다.
당시 메리놀병원은 의료시설이 매우 열악했던 상황에서 지역 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며 결핵과 피부병 환자 등을 돌봤습니다.
[정기선/증평메리놀병원 근무 : "치료받은 사람들이 여기(시약소에) 와서 좀 기다리라고 하고 약을 지어서 분배하고 그런 자리이고요. (수녀님들이 헌신적으로) 하니까 환자도 잘 낫는구나 많이 감동 받았죠."]
특히, 근대 서양 건축 양식이 그대로 보존된 시약소는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고 국내 의료시설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아 최근 충북 등록문화재 3호로 지정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증평군은 근현대 역사 프로그램 신설과 전시·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국가등록문화재 지정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기원/증평군 문화유산팀장 :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복원 사업들을 통하여 우리 국민 모두가 문화시설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합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신음하던 고난의 시기에 아픔을 치료하고 희망을 주던 근현대 의료시설이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재조명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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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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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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