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과수화상병 비상…“확산 차단에 온 힘”

입력 2023.06.21 (07:43) 수정 2023.06.2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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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과, 배 같은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전북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치료제가 없는데다 한 번 발병하면 두 해 동안 과수를 재배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농민들 걱정이 많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 동안 키운 사과나무들을 뿌리째 뽑아냅니다.

뽑아낸 나무들은 땅을 파고 묻을 예정입니다.

잎이나 줄기, 열매가 불에 탄 듯한 증상을 보이다가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3일 무주 한 농가에서 발병이 확인된 뒤 근처 다섯 농가로 확산했습니다.

전북에서는 2천20년 익산에서 발병한 뒤 3년 만입니다.

올해 전북지역 사과와 배 재배 면적은 27.5제곱킬로미터, 60퍼센트 이상을 무주와 장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번 발병하면 사실상 손을 쓸 수가 없어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채의석/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농업인들이 과수화상병 증상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셔야 되고요. 그리고 하계 전정 등 농작업 시 농작업 도구에 의한 확산이 되지 않도록 작업 도구를 꼭 소독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과수 재배 농민 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설명회도 열렸습니다.

올해는 과수화상병이 전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병하고 있는데, 처음 발생하는 곳이 많습니다.

농민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미리미리 살펴보고 다른 과수원 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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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과수화상병 비상…“확산 차단에 온 힘”
    • 입력 2023-06-21 07:43:51
    • 수정2023-06-21 09:17:51
    뉴스광장(전주)
[앵커]

사과, 배 같은 과일나무에 치명적인 과수화상병이 전북에서도 발생하면서,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치료제가 없는데다 한 번 발병하면 두 해 동안 과수를 재배할 수 없어,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농민들 걱정이 많습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 동안 키운 사과나무들을 뿌리째 뽑아냅니다.

뽑아낸 나무들은 땅을 파고 묻을 예정입니다.

잎이나 줄기, 열매가 불에 탄 듯한 증상을 보이다가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3일 무주 한 농가에서 발병이 확인된 뒤 근처 다섯 농가로 확산했습니다.

전북에서는 2천20년 익산에서 발병한 뒤 3년 만입니다.

올해 전북지역 사과와 배 재배 면적은 27.5제곱킬로미터, 60퍼센트 이상을 무주와 장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번 발병하면 사실상 손을 쓸 수가 없어 확산 차단에 온 힘을 쏟아야 합니다.

[채의석/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 "농업인들이 과수화상병 증상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계셔야 되고요. 그리고 하계 전정 등 농작업 시 농작업 도구에 의한 확산이 되지 않도록 작업 도구를 꼭 소독해 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확산을 막기 위해 과수 재배 농민 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설명회도 열렸습니다.

올해는 과수화상병이 전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발병하고 있는데, 처음 발생하는 곳이 많습니다.

농민들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미리미리 살펴보고 다른 과수원 출입을 자제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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