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탈락 파장…손발 안 맞는 ‘통합’
입력 2023.06.21 (19:37)
수정 2023.06.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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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예산이 대거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대전지역 대학은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통합까지 추진하며 공동신청서를 냈지만 예비 지정에서 탈락해 충격을 줬는데 이미 신청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충남대와 한밭대가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입니다.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기획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대가 대표로 제출한 이후 한밭대가 별도로 제출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차이가 확인됩니다.
한밭대는 디자인상의 차이일 뿐 내용에는 차이가 없고, 충남대와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만큼 별도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밭대 관계자 : "제출을 원래 한 곳만 하면 되는데 저희도 국립대학이고, 충남대도 국랍대학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동등한 입장으로서 제출을 한거죠."]
하지만 공동 기획안을 각자 제출하는 예외적인 상황은 통합 추진 의지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가 과정에서 진행된 보충 질의에서도 통합 시기나 인사권 등에 대한 이견이 전달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충남대가 이번 예비 지정 탈락에 이의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통합 추진 과정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역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배재대와 목원대는 내년 재도전을 위해 다시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배재대 관계자 : "통합을 전제로 한 학생 간 교류, 대학 간 교류, 그리고 전공과목 간 벽 허물기 이런 것들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요."]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대학 간 통합과 학과 개편 등 혁신안에 사활을 건 지역 대학들이 넘어야 할 난관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정부 예산이 대거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대전지역 대학은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통합까지 추진하며 공동신청서를 냈지만 예비 지정에서 탈락해 충격을 줬는데 이미 신청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충남대와 한밭대가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입니다.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기획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대가 대표로 제출한 이후 한밭대가 별도로 제출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차이가 확인됩니다.
한밭대는 디자인상의 차이일 뿐 내용에는 차이가 없고, 충남대와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만큼 별도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밭대 관계자 : "제출을 원래 한 곳만 하면 되는데 저희도 국립대학이고, 충남대도 국랍대학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동등한 입장으로서 제출을 한거죠."]
하지만 공동 기획안을 각자 제출하는 예외적인 상황은 통합 추진 의지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가 과정에서 진행된 보충 질의에서도 통합 시기나 인사권 등에 대한 이견이 전달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충남대가 이번 예비 지정 탈락에 이의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통합 추진 과정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역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배재대와 목원대는 내년 재도전을 위해 다시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배재대 관계자 : "통합을 전제로 한 학생 간 교류, 대학 간 교류, 그리고 전공과목 간 벽 허물기 이런 것들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요."]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대학 간 통합과 학과 개편 등 혁신안에 사활을 건 지역 대학들이 넘어야 할 난관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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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예산이 대거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대전지역 대학은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통합까지 추진하며 공동신청서를 냈지만 예비 지정에서 탈락해 충격을 줬는데 이미 신청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충남대와 한밭대가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입니다.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기획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대가 대표로 제출한 이후 한밭대가 별도로 제출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차이가 확인됩니다.
한밭대는 디자인상의 차이일 뿐 내용에는 차이가 없고, 충남대와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만큼 별도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밭대 관계자 : "제출을 원래 한 곳만 하면 되는데 저희도 국립대학이고, 충남대도 국랍대학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동등한 입장으로서 제출을 한거죠."]
하지만 공동 기획안을 각자 제출하는 예외적인 상황은 통합 추진 의지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가 과정에서 진행된 보충 질의에서도 통합 시기나 인사권 등에 대한 이견이 전달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충남대가 이번 예비 지정 탈락에 이의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통합 추진 과정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역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배재대와 목원대는 내년 재도전을 위해 다시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배재대 관계자 : "통합을 전제로 한 학생 간 교류, 대학 간 교류, 그리고 전공과목 간 벽 허물기 이런 것들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요."]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대학 간 통합과 학과 개편 등 혁신안에 사활을 건 지역 대학들이 넘어야 할 난관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정부 예산이 대거 지원되는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에 대전지역 대학은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가 통합까지 추진하며 공동신청서를 냈지만 예비 지정에서 탈락해 충격을 줬는데 이미 신청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충남대와 한밭대가 한국연구재단에 제출한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신청서입니다.
통합을 전제로 한 공동 기획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남대가 대표로 제출한 이후 한밭대가 별도로 제출했고 그 과정에서 일부 차이가 확인됩니다.
한밭대는 디자인상의 차이일 뿐 내용에는 차이가 없고, 충남대와 대등한 입장에서 통합을 추진하는 만큼 별도로 제안서를 제출한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밭대 관계자 : "제출을 원래 한 곳만 하면 되는데 저희도 국립대학이고, 충남대도 국랍대학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는 동등한 입장으로서 제출을 한거죠."]
하지만 공동 기획안을 각자 제출하는 예외적인 상황은 통합 추진 의지 등을 면밀하게 들여다보는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가 과정에서 진행된 보충 질의에서도 통합 시기나 인사권 등에 대한 이견이 전달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충남대가 이번 예비 지정 탈락에 이의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통합 추진 과정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역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배재대와 목원대는 내년 재도전을 위해 다시 전략 수립에 나섰습니다.
[배재대 관계자 : "통합을 전제로 한 학생 간 교류, 대학 간 교류, 그리고 전공과목 간 벽 허물기 이런 것들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요."]
글로컬 대학 지정을 위해 대학 간 통합과 학과 개편 등 혁신안에 사활을 건 지역 대학들이 넘어야 할 난관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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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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