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가 영아 2명 살해…수년 간 냉장고 보관
입력 2023.06.22 (09:43)
수정 2023.06.2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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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출생 후 예방접종을 했지만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를 조사하다 파악된 겁니다.
경찰은 아이 두 명을 낳은 뒤 살해해 수년 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친모를 체포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경찰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30대 부부가 사는 이곳 아파트 냉장고에서 갓 태어난 영아 시신 2구가 어제 발견됐습니다.
2018년 태어난 여자 아이와 2019년 출생한 남자 아이였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현장에 있던 부인은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친모라고 털어놨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병원에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해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해 왔다는 거였습니다.
경찰은 친모의 자백에 바로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친모는 남편에겐 아이를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 역시 냉장고에 영아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숨진 아이들 위로 초등학생 자녀 3명이 더 있고, 시신이 보관된 냉장고는 가족이 사용하는 유일한 냉장고였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범행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른 채 숨겨져 있던 아이들의 시신은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감사원이 보건당국에 대한 상반기 감사 과정에서 '출생 직후 예방접종은 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의심 사례'를 파악한 겁니다.
이후 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수원시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는데, 친모는 조사를 거부했고, 수원시는 의심스럽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혜 서수민
경기도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출생 후 예방접종을 했지만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를 조사하다 파악된 겁니다.
경찰은 아이 두 명을 낳은 뒤 살해해 수년 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친모를 체포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경찰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30대 부부가 사는 이곳 아파트 냉장고에서 갓 태어난 영아 시신 2구가 어제 발견됐습니다.
2018년 태어난 여자 아이와 2019년 출생한 남자 아이였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현장에 있던 부인은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친모라고 털어놨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병원에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해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해 왔다는 거였습니다.
경찰은 친모의 자백에 바로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친모는 남편에겐 아이를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 역시 냉장고에 영아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숨진 아이들 위로 초등학생 자녀 3명이 더 있고, 시신이 보관된 냉장고는 가족이 사용하는 유일한 냉장고였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범행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른 채 숨겨져 있던 아이들의 시신은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감사원이 보건당국에 대한 상반기 감사 과정에서 '출생 직후 예방접종은 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의심 사례'를 파악한 겁니다.
이후 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수원시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는데, 친모는 조사를 거부했고, 수원시는 의심스럽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혜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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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모가 영아 2명 살해…수년 간 냉장고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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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3-06-23 18:43:08
[앵커]
경기도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출생 후 예방접종을 했지만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를 조사하다 파악된 겁니다.
경찰은 아이 두 명을 낳은 뒤 살해해 수년 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친모를 체포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경찰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30대 부부가 사는 이곳 아파트 냉장고에서 갓 태어난 영아 시신 2구가 어제 발견됐습니다.
2018년 태어난 여자 아이와 2019년 출생한 남자 아이였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현장에 있던 부인은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친모라고 털어놨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병원에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해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해 왔다는 거였습니다.
경찰은 친모의 자백에 바로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친모는 남편에겐 아이를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 역시 냉장고에 영아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숨진 아이들 위로 초등학생 자녀 3명이 더 있고, 시신이 보관된 냉장고는 가족이 사용하는 유일한 냉장고였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범행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른 채 숨겨져 있던 아이들의 시신은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감사원이 보건당국에 대한 상반기 감사 과정에서 '출생 직후 예방접종은 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의심 사례'를 파악한 겁니다.
이후 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수원시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는데, 친모는 조사를 거부했고, 수원시는 의심스럽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혜 서수민
경기도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출생 후 예방접종을 했지만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를 조사하다 파악된 겁니다.
경찰은 아이 두 명을 낳은 뒤 살해해 수년 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친모를 체포했습니다.
보도에 김화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경찰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30대 부부가 사는 이곳 아파트 냉장고에서 갓 태어난 영아 시신 2구가 어제 발견됐습니다.
2018년 태어난 여자 아이와 2019년 출생한 남자 아이였습니다.
시신 발견 당시 현장에 있던 부인은 경찰의 추궁에 자신이 친모라고 털어놨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병원에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해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해 왔다는 거였습니다.
경찰은 친모의 자백에 바로 영아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친모는 남편에겐 아이를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 역시 냉장고에 영아 시신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숨진 아이들 위로 초등학생 자녀 3명이 더 있고, 시신이 보관된 냉장고는 가족이 사용하는 유일한 냉장고였습니다.
경찰은 남편이 범행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른 채 숨겨져 있던 아이들의 시신은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습니다.
감사원이 보건당국에 대한 상반기 감사 과정에서 '출생 직후 예방접종은 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의심 사례'를 파악한 겁니다.
이후 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수원시가 현장 조사를 진행했는데, 친모는 조사를 거부했고, 수원시는 의심스럽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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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권준용/영상편집:김지영/그래픽:김지혜 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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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영 기자 hwa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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