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귀국’ 이낙연 “못다 한 책임 다할 것”

입력 2023.06.24 (21:20) 수정 2023.06.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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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는데,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

보도에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1년 만에 돌아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가족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곧바로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1500명 가량의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 잘 압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경제 위기와 후쿠시마 오염수 등 현안을 언급하며 정부도 강하게 몰아세웠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부에 말합니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기 바랍니다. 대외 관계를 바로잡아주기 바랍니다."]

돈 봉투 의혹과 코인 논란 등으로 혁신위까지 출범한 상황, 이 전 대표의 귀국을 바라보는 민주당 내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마중 나온 '친이낙연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이 위기에 처하면 당신 몸을 던져서 당을 구해내겠다, 이런 취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역할과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무리하게 계파 갈등을 일으키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친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공개 행사를 자제하며 대학 강연이나 북 콘서트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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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만에 귀국’ 이낙연 “못다 한 책임 다할 것”
    • 입력 2023-06-24 21:20:14
    • 수정2023-06-24 21: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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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년간의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는데,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미묘하게 엇갈렸습니다 .

보도에 이현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지방선거 직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1년 만에 돌아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가족에게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곧바로 지지자들에게 다가가 손을 맞잡았습니다.

1500명 가량의 지지자들을 향해 "이제는 여러분 곁을 떠나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정치 행보를 예고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 잘 압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경제 위기와 후쿠시마 오염수 등 현안을 언급하며 정부도 강하게 몰아세웠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윤석열 정부에 말합니다. 모든 국정을 재정립해주기 바랍니다. 대외 관계를 바로잡아주기 바랍니다."]

돈 봉투 의혹과 코인 논란 등으로 혁신위까지 출범한 상황, 이 전 대표의 귀국을 바라보는 민주당 내 분위기는 엇갈렸습니다.

마중 나온 '친이낙연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이 위기에 처하면 당신 몸을 던져서 당을 구해내겠다, 이런 취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역할과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 "무리하게 계파 갈등을 일으키는 판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나친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공개 행사를 자제하며 대학 강연이나 북 콘서트 등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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